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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미쟝센단편영화제①] 올해 샴푸 영화제 어땠어? 현장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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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미쟝센단편영화제①] 올해 샴푸 영화제 어땠어? 현장 이모저모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7.04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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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샴푸 영화제'. 미장센단편영화제의 특별한 별명이다. '미쟝센'이라는 독특한 영화제 이름 때문이다. 유명 샴푸 브랜드의 이름과 같기에 영화 팬들에게는 '샴푸 영화제'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미쟝센 단편 영화제'는 올해로 17년이 된 장르 영화제다. '장르', 그리고 '단편'을 소재로 한 만큼 신예 감독들의 독특한 매력이 돋보인다. '미쟝센 샴푸'로 유명한 국내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후원 하에 미쟝센 단편 영화제는 유명 감독들을 여럿 배출해내는 영화제로 손꼽히고 있다. 미쟝센 단편 영화제를 거친 유명 감독은 나홍진, 이경미, 윤종빈 감독 등이다.

2019년 미쟝센 단편 영화제는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와 같은 기간에 열려 장르 영화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그렇다면 올해의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어땠을까?

# '영덕'들의 성지 용산 CGV, 미쟝센 단편 영화제로 물들다

 

용산 CGV에서 진행된 미쟝센 단편 영화제 [사진 = 스포츠Q DB]
용산 CGV에서 진행된 미쟝센 단편 영화제 [사진 = 스포츠Q DB]

 

미쟝센 단편 영화제가 열리는 용산아이파크몰CGV(이하 '용산 CGV')는 영화 팬들의 '성지'로 불린다. 지난 2017년 재개장 한 뒤로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아이맥스 상영관이 있기 때문이다. '용아맥'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용산 CGV는 현대적인 시설과 압도적인 규모로 영화 팬들에게 쾌적한 관람 경험을 선사해왔다.

미쟝센 단편 영화제가 용산CGV에서 진행되는 것은 그래서 반갑다. 올해는 용산 CGV 2개관은 물론, 아모레퍼시픽 신용산 사옥에서도 진행됐다. 

'비전성시2' 섹션에서 영화 '빈 집'을 선보인 김예진 감독은 "이렇게 큰 스크린에서 상영을 하게 돼 신기하다"라며 신인 감독다운 벅찬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미쟝센단편영화제'가 진행되는 용산 CGV 6~7관 앞에는 영화인들의 만남의 '장'이 열리기도 한다. 미쟝센단편영화제 기간 중 설치된 의자와 시설물 앞에서의 '인증샷'도 찍을 수 있다. 영화감독 혹은 관계자들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삼삼오오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뜻깊다. 큰 시간표 역시 전시되어있어 영화 일정을 확인하기에 좋다.

# '비정성시'부터 '4만 번의 구타' 까지…. 뭐 볼래?

 

'비정성시' 섹션의 관객과의 대화 [사진 = 스포츠Q]
'비정성시' 섹션의 관객과의 대화 [사진 = 스포츠Q]

 

로맨스, 호러, 액션, 그리고 코미디 까지…. '미쟝센단편영화제'의 큰 특징은 극장에서 보기 힘든 장르 단편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장르 영화 마니아가 부족한 한국 영화계에서 장르 영화 팬들은 매년 새로운 감독들의 신선함이 돋보이는 '미쟝센단편영화제'를 기다린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17년 동안 다섯 가지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왔다. 현실의 문제를 다룬 '비정성시'는 허우 샤오시엔의 영화 제목에서 따온 섹션 이름이다.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은 멜로와 로맨스를 다루는 섹션이다. 희극지왕은 코미디 장르의 영화들을 모은 섹션으로 주성치의 '희극지왕'에서 이름을 따왔다. 절대 악몽은 호러, 판타지 영화들을 모은 섹션이다. 4만 번의 구타는 프랑소와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에서 이름을 따온 섹션으로 액션 영화를 다룬다.

부천국제영화제가 로맨스, 호러, 판타지, SF, 애니메이션 장르를 다루는 것과 달리 '미쟝센 단편 영화제'는 코미디와 액션 등 국내에서는 제작이 열악한 장르 영화도 다뤘다.

그렇다면 '미쟝센 단편 영화제'에서 특히 인기가 높은 섹션은 무엇일까? 바로 멜로 장르를 다룬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과 좋은 작품이 매년 나온다고 명성이 높은 '비정성시'다. 두 섹션은 관객들에게 인기가 높아 표 구하기가 힘들 정도. 실제 현장에서도 영화 상영 전 현장 매진되며 그 뜨거운 인기를 보여줬다.

# 미쟝센의 화두도 '여성', MSFF 여성감독 특별전

MSFF 여성감독 특별전이 진행된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 = 미쟝센단편영화제 제공]
MSFF 여성감독 특별전이 진행된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진 = 미쟝센단편영화제 제공]

 

최근 한국 영화계의 중요 화두는 '여성'이다. 여성 영화인들의 영화, 여성이 중심이 되는 영화에 대한 영화 팬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미쟝센단편영화제 역시 특별한 섹션을 준비했다. 바로 'MSFF 여성감독 특별전'이다.

'MSFF 여성감독 특별전'은 여성 감독들의 단편 영화를 모아 상영하는 특별한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영화제 기간인 7월 1일과 7월 2일 양일 동안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네 회차로 상영한다. 특히 'MSFF 여성감독 특별전'은 무료 상영으로 더욱 뜻 깊은 의미를 더했다.

MSFF 여성감독 특별전에는 소녀 배달부, 영희씨, 5월 14일, 청춘과부, 님의 침묵 다섯 편이 공개됐다. MSFF 여성감독 특별전이 진행되는 아모레퍼시픽 본사는 영화제 본편이 상영되는 용산 CGV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기에 많은 영화 팬들이 여성 신예 감독들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미쟝센단편영화제는 영화계의 '슈퍼스타K'로 불린다. 영화과 재학 학생들이 많이 참여할 뿐더러 신예 감독에게도 열린 신인 감독 등용문으로 평가 받기 때문이다. 또한 집행위원장 및 심사위원이 국내 유명 감독들이기에 단편 영화제 중 권위가 높다.

단편 독립 영화는 한국 영화의 뿌리나 다름없다. 17년 동안 영화 팬들의 곁을 지켜온 미쟝센단편영화제가 2019년에도 최우수상작 5편을 배출하며 막을 내렸다. 미쟝센단편영화제의 상영작들은 오는 7월 8일부터 8월 7일까지 네이버 V앱 V SCREEN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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