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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 전반기 분석 및 인터뷰, 내 점수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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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류현진 전반기 분석 및 인터뷰, 내 점수는요?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7.05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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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시즌 10승과 개인 통산 50승. 

류현진(32·LA 다저스)은 2013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이후 가장 화려한 전반기를 보냈다. 그것은 기록으로도 고스란히 증명된다. 10승 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1.73. 평균자책점 1위, 삼진/볼넷 비율 1위(9.90), 다승 공동 3위, 이닝당 출루 허용률 2위(0.91), 이닝당 투구수 2위(14.47) 등등. 투수 활약을 나타내는 지표 대부분 상위권에 올라 있다.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등 LA 다저스 주축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대신 1선발로 개막전에 나선 류현진은 이후 큰 부침 없이 꾸준한 활약으로 팀의 실질적인 에이스 칭호를 꿰찼다.

▲ 류현진이 더할 나위 없는 전반기를 보냈다. 5일 시즌 10승과 통산 50승을 동시에 달성하며 올스타전 휴식기에 돌입했다. [사진=AP/연합뉴스]

류현진은 5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2회부터 5월 2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1회까지 5경기 32이닝 동안 점수를 주지 않았다. 이는 역대 LA 다저스 구단 투수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 기록 11위에 해당한다.

5월에만 6경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1998년 7월의 투수로 선정된 '코리안 특급' 박찬호(당시 LA 다저스)에 이어 21년 만에 한국인 투수로서 이달의 투수로 등극하는 영광도 누렸다. 5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선 9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또 코리안 빅리거 투수 역대 최다 타이인 7연승도 달렸다.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승리부터 시작해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시즌 2패째를 당할 때까지 7연승을 거뒀다.

▲ 류현진은 4월 27일 피츠버그전을 시작으로 7연승을 달렸지만 6월 5일 9승 달성 이후 10승까지 한 달의 시간이 걸렸다. [그래픽=연합뉴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오는 10일 예정된 MLB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를 대표해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되기까지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저번 경기 안 좋았기 때문에 초반부터 집중해서 강하게 던졌는데 주효했다.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준비했던 게 좋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류현진은 “직전 경기 좋지 않았는데 또 이어지면 계속해서 안 좋게 흘러갈 것만 같았다. 그래서 저번 같은 실수만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 10승은 4전 5기 끝에 거둔 성과다. 그 역시 “10승까지 오는 데 많은 날짜가 흐른 것 같다. 하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았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지난 경기 말고는 그동안 내 피칭이 좋았기 때문”이라며 우여곡절 끝에 달성한 승리지만 조바심을 내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류현진은 지난달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승수를 추가하기까지 한 달이 걸렸다. 콜로라도 원정에선 4이닝 3피홈런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앞서 3경기에선 퀄리티스타트를 끊었다. 

▲ 류현진(사진)은 5일 샌디에고전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전반기를 돌아보며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류현진은 전반기 활약을 돌아보며 “아무래도 몸 상태인 것 같다. 그게 첫 번째다. 몸 상태가 안 좋으면 경기에 나갈 수조차 없다. 전반기 (자신에게) 99점 줄 수 있겠다. 모자라는 1점은 지난 경기에 너무 못 던져서 부족한 점수”라며 부상 없이 꾸준히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스스로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4경기 동안 승리를 놓쳤기 때문일까. 이날 류현진은 볼넷 3개를 허용했다. 그는 “첫 번째 볼넷은 계획했던 거다. 윌 마이어스가 나한테 강한 편이어서 그랬고 결과적으로 잘 됐다. 하지만 볼넷을 내주면 위기가 오기 때문에 어떤 아웃 카운트가 됐건 안 좋은 건 맞다. 다음엔 더 줄여야 겠다”며 볼넷을 많이 내주지 않겠다는 그간의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예고했다.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역시 엄지를 치켜세웠다. “오늘 볼넷 3개를 줬어도 좋았다. 상대 타선이 인내심을 보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컨트롤을 보이며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훌륭한 밤이다. 놀랄만한 경기였다”고 칭찬했다. 

류현진은 인터뷰 마지막에 고국에서 경기를 챙겨 응원하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았다. “(시차 때문에) 경기 시간도 다른데 많이 시청해주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후반기에도 전반기처럼 몸 관리 잘해 시즌 끝까지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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