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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풍향계] '그것이 알고 싶다' 강남 땅부자 박회장 '1조 5000억'의 진짜 주인 밝혔다... 시청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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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풍향계] '그것이 알고 싶다' 강남 땅부자 박회장 '1조 5000억'의 진짜 주인 밝혔다... 시청률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7.07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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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1970년대 부동산 매입으로 강남 최대 땅부자가 된 '박 회장'을 추적했다.

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는 5.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보다 1.0% 상승한 수치이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강남 일대에 11채의 건물을 보유했지만, 임대도 하지 않은 채 유령 건물로 남겨둔 '박 회장'에 대해 취재했다.

[사진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캡처]

 

방송에 따르면 제작진이 취재를 위해 찾은 박 씨의 집은 비어있었지만 CCTV 설치 공사가 한창이었다. 이웃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에서 박 회장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한 뒤부터 CCTV를 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 즈음부터 박 회장의 행방이 묘연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에 대해 지인들은 자산가 답지 않게 돈을 아꼈다고 증언했다. 그는 직원과 함께 식당에 방문해 칼국수 하나, 공깃밥 하나를 켜셔 나눠 먹을 정도였으며 이삿짐센터에 이사를 맡기는 돈도 아까워 스스로 짐을 싸서 짐을 옮겼다고 전했다.

이에 강남 일대에는 그에 대해 "바지사장이다"라는 소문이 돌았다.

제작진이 조사한 결과 박 회장 땅의 원래 소유자는 대한제국의 황실, 즉 '나라'였다. 제작진은 국가 소유의 땅을 어떻게 박 회장이 소유하게 되었는지에 의문을 가졌다.

박 회장에 대해 지인들은 "박정희 운전기사였다. 안기부에 있었다. 부산지검에서 광주지검으로 이동했다. 청와대 누구 비서로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또 다른 지인은 "높은 데서 근무한 것은 맞다. VIP를 만났다는 이야기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1970년 당시 박 회장과 함께 일을 했다는 지인은 뜻 밖의 사실을 털어놨다. 그 당시 박 씨는 "땅 문서를 위조하는 일을 했다"는 것. 토지 전문가는 "등기부가 없던 땅이다. 70, 71년에 서울에 있는 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1970년 도시개발계획 발표 이후 강남의 땅값이 치솟았고 박 회장의 땅 역시 그 당시 개발계획에 맞춰 구입한 것이다. 땅 매입 후 차익으로 정치자금을 만들기 위해 당시 땅 매입을 주도했던 '박경원(박정희 대통령 측근)'이 제 3자이자 운전기사였던 박 회장 이름으로 땅을 매입했고, 시세차익을 선거자금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이후, 금융실명제가 시행되면서 땅은 박 회장 소유가 확실시 됐고, 당시 일을 주도했던 사람들이 모두 세상을 떠나면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박 회장이 땅을 모두 소유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박 회장은 "금융실명제 덕분에 덕을 봤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한다.

전문가는 이날 방송에서 "국민의 재산이다. 국민들을 위해 쓰여야 될 재산인데 어떤 개인이 소유를 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제작진은 아직도 과거 형성된 부정한 재산에 대해 밝혀야 할 진실이 많다고 강조하며 보다 많은 이들이 그 땅을 엄중한 감시의 눈으로 주목하고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질문을 멈추지 않기를 빌었다.

또한 박 회장의 땅에 기록된 과거는 개인이 마음대로 비우거나 은폐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역사임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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