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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VS맥스 슈어저, 사이영상 오리무중... 전반기 기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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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VS맥스 슈어저, 사이영상 오리무중... 전반기 기록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7.07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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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과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 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슈어저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지난달 6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으로 이달의 투수상을 받더니 7월 첫 등판일정에서도 기세를 이은 슈어저다. 워싱턴의 6-0 승리에 앞장선 9승 5패, 평균자책점(방어율) 2.30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맞이한다.

 

▲ 슈어저. [사진=AP연합뉴스]

 

류현진이 다승(10승 2패)과 평균자책점(1.73),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91-0.98)에서 슈어저에 앞서 있지만 슈어저가 더 많은 이닝(129⅓-109)을 소화했고 탈삼진 격차(181-99)가 워낙 커 사이영상 각축이 한층 달아오르게 됐다.

지난 4일 미국의 권위 있는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류현진과 슈어저가 사이영상을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며 “류현진이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중 유일하게 평균자책점이 2.00 이하라 가장 강력하긴 하지만 개인적인 지표만 놓고 보면 슈어저가 낫다”고 평가한 바 있다.

매체는 수비력 면에서 LA 다저스가 워싱턴보다 낫다는 점,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와 수비 무관 평균자책점(FIP)에서 슈어저가 류현진보다 우위라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했다.

 

▲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사실 류현진이 이미 사이영상 3회를 수상한 슈어저와 겨룬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다. 내셔널리그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아메리칸리그의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더불어 수년간 메이저리그를 지배해온 투수와 류현진이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 예상한 이는 극히 드물었다.

연봉만 봐도 그렇다. 미국야구 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의 샐러리 항목을 살펴보면 슈어저는 올해 4214만 달러(494억 원)를 받는다. 1790만 달러(210억 원)인 류현진의 배를 넘는 액수다.

슈어저는 4월 한때 4.45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방어율)을 최근 7연승 과정에서 2점대 초반까지 끌어내리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솎아냈다. 빠진 1경기에서도 삼진 개수가 9개였다. 개인 4번째 사이영상을 향한 질주 속도가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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