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6:55 (금)
'동물농장' 지붕 위 고양이의 진실... 안 내려오니, 못 내려오니?
상태바
'동물농장' 지붕 위 고양이의 진실... 안 내려오니, 못 내려오니?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7.07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TV동물농장'에서 지붕 위의 고양이가 지붕을 떠나지 않는 진짜 이유를 파헤쳤다.

30일 오전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연출 이덕건, 이경홍, 박경식, 김재환)에서는 3개월 째 지붕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고양이의 사연을 전했다.

제보자는 "몇달을 고민하다가 제보하게 됐다"며 지붕 위에 있는 고양이를 보여줬다. 이어 "몇달을 그 자리에 있다. 아무래도 갇힌 것 같아서 제보했다"고 밝혔다.

[사진 = SBS 'TV동물농장'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SBS 'TV동물농장' 방송 화면 캡처]

 

제작진은 지붕으로 연결된 길을 찾기 위해 해당 건물을 찾았지만 건물 꼭대기층에 거주하는 주민은 "건물 안 쪽에서는 지붕으로 올라가는 길이 없다"고 전했다.

근처 사무실에서 근무 중인 회사원들도 지붕 위의 고양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몇달 동안 고양이를 지켜보며 끼니를 챙겨주던 직원들 사이에서는 고양이가 '갇혔다', '안 갇혔다' 의견이 분분했다.

제작진은 이날 저녁까지 고양이를 지켜봤으나 고양이는 건물 지붕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결국 고양이는 지붕 위에 갇힌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전문가는 "건물의 높이와 지붕의 처마 때문에 수직으로 올라갈 수는 없다"며 "옆 건물에서 던져졌거나 점프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붕은 햇볕을 피하기 어려워 기온이 올라가면 탈수로 이어질 것"이라며 "구조가 긴급하다"고 전했다.

옆건물로 넘어올 수 있도록 계단을 설치한 제작진은 간식으로 고양이를 유인해 구조에 성공했다. 수의사는 "길고양이들과의 경쟁에 밀려 지붕까지 도망쳐왔다가 내려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개월 동안 고양이를 돌봐오던 인근 주민들 중 한 사람이 이 고양이를 입양해 키우기로 결정했다고 전하며 훈훈함을 안겼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