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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대신 페게로' LG트윈스, 외인타자 악순환 떨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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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대신 페게로' LG트윈스, 외인타자 악순환 떨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7.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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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기대는 ‘혹시나’였지만 결과는 ‘역시나’였다. LG 트윈스가 좀처럼 외국인 타자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과감한 선택이 이번엔 만족할만한 성과로 나타날 수 있을까.

LG 트윈스는 10일 “새 외국인 선수 카를로스 페게로(32)와 총액 18만 달러(연봉 15만 달러, 인센티브 3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수력에 비해 타선의 힘이 약해 선두권으로 도약하지 못하던 LG에 새 외인 페게로가 얼마나 힘을 보태줄 수 있을까.

 

▲ LG 트윈스가 10일 토미 조셉을 대신할 외국인 타자로 카를로스 페게로를 영입했다. [사진=LG 트윈스 제공]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페게로는 키 196㎝, 체중 117㎏ 거구다. 토미 조셉이 맡았던 1루수는 물론이고 외야 수비까지 가능하다는 게 LG의 설명.

좌투좌타인 페게로는 201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5시즌 동안 103경기 출장, 타율 0.194, 13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엔 일본프로야구(NPB)에 진출, 라쿠텐 골든이글스 소속으로 3시즌 동안 259경기에서 타율 0.265, 53홈런, 145타점을 기록했다.

차명석 단장은 “카를로스 페게로는 파워가 좋은 1루수비가 가능한 외야수이다. 일본 야구를 경험한 점을 감안했고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LG트윈스는 토미 조셉을 웨이버 공시 요청했다.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70만 달러 총 100만 달러(11억 원)에 LG 유니폼을 입었던 조셉은 55경기에서 타율 0.274 9홈런 36타점에 그쳤다. 기대에 못 미쳤을 뿐아니라 부상으로 신음했다.

지난해 아도니스 가르시아, 루이스 히메네스, 제임스 로니 등과 마찬가지로 부상에 신음했다. 또다시 ‘몸 상태만 정상이면’이라는 희망을 가지게 했지만 결과엔 반전이 없었다.

가장 중요한 건 실력이다. NPB에서 검증이 됐다는 건 KBO리그에서 무난히 적응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은다. 그 다음은 건강. 제 컨디션을 유지하며 자신의 자리를 지켜줄 수 있어야 선두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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