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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치른 류현진, 정말 사이영상? 중간투표서 슈어저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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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치른 류현진, 정말 사이영상? 중간투표서 슈어저 제쳤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7.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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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32·LA다저스)이 미국 매체 사이영상 중간 투표에서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미국 CBS 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중간 평가 형식으로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상(MVP), 사이영상, 신인상 등 부문에서 투표를 진행해 그 결과를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류현진은 1위 표 4장, 2위 표 1장을 받아 14점으로 10점을 획득한 슈어저를 따돌리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부문 1위에 올랐다. 가상 투표이긴 하나 류현진의 사이영상을 위한 후반기 레이스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긍정적인 지표다.

▲ 류현진의 후반기 사이영상 수상 레이스에 힘을 실어줄만한 투표 결과가 나왔다. [사진=AP/연합뉴스]

류현진은 전반기 10승 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1.73의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10일 올스타전에선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의 선택을 받고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등판, 1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CBS 스포츠는 류현진에 대해 “정규리그가 절반 이상 지나간 시점에서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는 투수라면 사이영상 투표에서 엄청난 지지를 받을 기회를 얻는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17차례 등판해 2자책점 이하로 막은 게 16회, 1자책점 이하로 던진 것도 11회나 된다”며 “터무니없을 정도로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시즌 초 탈삼진 대비 볼넷 비율 지수로 주목받았다. 전반기 삼진 99개를 잡아낼 동안 내준 볼넷은 단 10개. 탈삼진을 볼넷으로 나눈 비율은 9.9로 MLB 전체 1위다.

▲ CBS스포츠는 중간 투표에서 류현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사진=CBS스포츠 캡처]

내셔널리그 5월의 투수로 5승 무패 36탈삼진 평균자책점 0.59의 맹활약을 펼친 뒤에는 위기관리 능력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의 득점권 피안타율은 0.110에 불과하다.

슈어저는 전반기 19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볼넷 23개를 허용할 동안 삼진은 무려 181개를 잡았다. 5월 중순까지 기대에 못 미치는 듯 했으나 6월에 나선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류현진과 사이영상을 다툴 강력한 후보로 부상했다.

류현진이 다승과 평균자책점,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91-0.98)에서 슈어저에 앞서지만 슈어저가 더 많은 이닝(129⅓-109)을 소화했고 탈삼진(181-99)도 많이 잡았다.

지난 4일 미국 주간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류현진과 슈어저가 사이영상을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다”며 “류현진이 규정이닝을 채운 선발투수 중 유일하게 평균자책점이 2.00 이하라 가장 강력하긴 하지만 개인적인 지표만 놓고 보면 슈어저가 낫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 맥스 슈어저는 4번째 사이영상 수상에 도전한다. [사진=AP/연합뉴스]

슈어저는 30대 중반 나이에도 대부분의 투구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어 후반기 활약에 따라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갈릴 것으로 점쳐진다.

슈어저는 올해 4214만 달러(494억 원)의 연봉을 받는다. 1790만 달러(210억 원)인 류현진의 두 배가 넘는다. 류현진이 사이영상 트로피를 3회 거머쥔 슈어저와 후반기에도 대등한 경쟁을 벌인다면 상을 타지 못하더라도 길이 기억될 최고의 시즌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CBS 스포츠는 코디 벨린저(LA다저스)와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가 경쟁하는 내셔널리그 MVP 부문에선 벨린저의 손을 들어줬다. 벨린저가 타자에게 불리한 구장에서 더 좋은 성적을 냈으며 수비 실력도 낫다는 이유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MVP로는 류현진을 ‘천적’으로 두고 있는 마이크 트라웃(LA에인절스), 사이영상으로는 마이크 마이너(텍사스 레인저스)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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