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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원팀(1TEAM)의 시작은 지금부터, '롤링롤링'으로 쏘아올린 꿈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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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원팀(1TEAM)의 시작은 지금부터, '롤링롤링'으로 쏘아올린 꿈의 무대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7.12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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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Tip!] 지난 3월 케이팝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5인조 보이그룹 원팀이 돌아왔다. 무려 4개월 만이다. 신인 아이돌의 첫 컴백이라고 하기엔 공백기가 다소 짧다고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원팀은 특유의 노련미를 담아 글로벌 아이돌 못지않은 성숙 매력으로 퀄리티 높은 새 앨범을 완성했다.

[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데뷔 앨범 ‘헬로우!(HELLO!)’로 대중들에게 수줍은 인사를 건넸던 원팀이 밝고 당당한 에너지를 담은 ‘저스트(JUST)’를 발매했다. 빠른 컴백인 만큼 준비 기간도, 마음가짐도 남다르다.

뜨거운 여름 날씨만큼 수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대거 컴백을 예고한 ‘7월 서머 대전’. 과연 원팀은 어떤 이미지로 케이팝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원팀의 두 번째 미니앨범 ‘저스트(JUST)’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원팀의 리더 루빈은 “1집보다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부담감이 굉장했다. 하지만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커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원팀(1TEAM) 루빈 BC 진우 제현 정훈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
원팀(1TEAM) 루빈 BC 진우 제현 정훈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

 

◆ 오롯이 ‘연습’으로 이겨낸 데뷔 후 첫 컴백... 부담감이 기대감으로 변한 순간

“1집 때보다 더 멋있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이 많았지만 컴백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하고 기뻤어요.”

원팀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진우가 데뷔 4개월 만에 두 번째 미니앨범 ‘저스트(JUST)’를 발매하게 된 소회를 전했다. 원팀의 BC 또한 “하나의 앨범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조금은 알게 돼서 재미있게 작업해보려고 노력했다”며 들뜬 심정을 고백했다.

원팀은 신화 신혜성과 이민우가 소속된 라이브웍스컴퍼니의 첫 번째 보이그룹으로 지난 3월 ‘헬로우(HELLO!)’ 타이틀곡 ‘습관적 VIBE’로 활동했다. ‘각기 개성 있는 하나하나의 멤버들이 모여 새로운 하나가 된다’는 뜻의 원팀은 특유의 파워풀한 에너지로 미국과 유럽, 남미 등의 프로모터들에게 투어 문의가 쇄도할 만큼 주목을 받았다. 신인 아이돌로서는 이례적으로 글로벌한 관심을 받고 있는 셈.

특히 원팀은 빠른 시간 내에 한층 더 성숙해진 매력을 뽐내면서 케이팝 팬들을 매료시켰다. 원팀의 제현은 “음악 방송에 출연하다 보니까 대형을 맞추거나 넘버링 하는 방법을 수월하게 터득했다. 또 안무 습득 과정에서도 스피드 있게 배울 수 있게 됐다”며 데뷔 이후 성장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또한 그는 “부담감을 이기려고 연습만 했다. 내가 생각하는 부담감이란 ‘다음 앨범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된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연습밖에 답이 없겠구나 생각했다”며 부담감을 이겨내기 위해 연습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제현은 큰 폭으로 발전된 멤버로 정훈을 지목하기도 했다. 이에 원팀 정훈은 “1집 활동 이후 모니터링을 통해 부족한 점을 파악했다. 혼자 거울을 보며 연습을 많이 했다”며 실력 향상 비결을 설명했다.

 

원팀(1TEAM) 제현 진우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
원팀(1TEAM) 제현 진우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

 

◆ ‘디바인채널’이 작업한 타이틀곡 ‘롤링롤링’부터 BC 자작곡 ‘ICE IN THE CUP’까지

데뷔앨범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던 ‘디바인채널(Devine Channel)’이 다시 한 번 원팀과 협업했다. ‘디바인채널’은 방탄소년단 ‘불타오르네’와 엑소 ‘엘도라도(EL DORADO)’ 등을 작업한 인기 작곡팀으로 케이팝 팬들에게는 이미 유명하다.

‘디바인채널’이 작사와 작곡, 편곡에 참여한 원팀의 신곡 ‘롤링롤링’은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사운드, 강한 리듬이 돋보이는 노래다. 원팀의 밝고 당당한 매력은 물론, 여름과 어울리는 청량하고 시원한 느낌까지 담아냈다.

원팀의 진우는 “현대인들의 빡빡한 삶 속에서 ‘롤링롤링’을 듣고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가사에 녹아든 것 같다. 원팀만의 매력을 어필하고 싶었다”며 타이틀곡에 담긴 메시지를 설명했다.

루빈은 “우리의 감정이 담긴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킬링 포인트”라면서 “수록곡에도 원팀의 뜨거운 에너지가 가득 담겨 있다. 원팀만의 센스 있는 퍼포먼스로 무더운 여름을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뷔앨범 3번 트랙인 ‘‘BOUT U’ 작사, 작곡을 하면서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뽐냈던 BC는 두 번째 미니앨범에도 자작곡을 수록했다. 스웨그 넘치는 힙합곡 ‘아이스 인 더 컵(ICE IN THE CUP)’을 직접 작사, 작곡한 BC는 “데뷔앨범과는 또 다른 힙합 느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두 번째 미니앨범이다 보니까 새로운 색깔을 내세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무거운 비트지만 살짝 가벼운 멜로디를 가미시켰다. 리스너들에게 진한 잔상이 남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밝고 청량하면서도 당당한 이미지”라며 원팀의 색깔을 정의한 뒤 “자연스러움까지 추가하고 싶다. ‘무대에서 잘 노는 그룹’이라고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가 자연스럽고 자유로워야 많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원팀(1TEAM) BC 루빈 정훈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
원팀(1TEAM) BC 루빈 정훈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제공]

 

◆ 원팀의 2019년 목표는? “음악방송 5위 진입→단독 콘서트 개최”

시간이 지날수록 케이팝이 글로벌한 관심을 받자 대부분의 국내 아이돌 그룹들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만큼 해외 팬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데뷔한 지 약 4개월이 지난 원팀도 해외 진출에 대한 욕심이 있을까? BC는 “물론 욕심은 있지만, 일단 국내 팬들에게 우리의 인지도를 높이는 게 우선인 것 같다. 해외 진출도 당연히 하고 싶지만, 먼저 국내에서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겠다”면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하지만 원팀은 벌써 해외 팬들을 매료시킨 모양새다. ‘롤링롤링’ 뮤직비디오 촬영 차 방문한 미국에서 본인들을 알아보는 팬을 만났다고.

원팀 제현은 “할리우드 거리에 놀러갔는데 한 여성분이 오셔서 ‘사진 찍어주실 수 있냐’고 하셨다. 뮤직비디오 콘셉트가 노출되면 안 되는 상황이라 고민하고 있었는데, 잠시 뒤로 가시더니 우리 데뷔앨범을 들고 오셨다. 너무 감동을 받고 신기해서 실장님에게 ‘사진 꼭 찍어드리고 싶다’고 말한 뒤 사진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진우는 “할리우드 길거리에서 우릴 알아봐주신다는 것에 굉장히 놀랐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추억했다.

원팀 루빈은 신곡 ‘롤링롤링’ 목표 성적에 대해 “‘습관적 VIBE’ 최고 성적은 Mnet ‘엠카운트다운’ 9위였다. 이번에는 음악방송에서 5위 안에 들고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제현은 “우리 이름을 내세운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싶다. 보다 더 큰 곳에서 우리를 좋아해주시는 팬들과 함께 소통하고 싶다”며 목표 장소로 ‘올림픽체조경기장’을 지목했다.

[취재후기] 원팀 제현이 ‘올림픽체조경기장’을 언급하자 옆에 앉아있던 BC가 깜짝 놀라며 수용인원이 좀 더 적은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을 손꼽았다. 약 1만5000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체조경기장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뉘앙스였다. 하지만 ‘말하는 대로 된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모든 아이돌의 꿈의 무대인 체조경기장 입성을 하루 빨리 이뤄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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