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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마블의 신데렐라' 수현, 10년 잠 깨고 외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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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마블의 신데렐라' 수현, 10년 잠 깨고 외출하다
  • 노민규 기자
  • 승인 2015.05.0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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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노민규 기자] 마블의 회심작 '어벤져스2'가 국내 개봉이후 차원이 다른 흥행독주로 연신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할리우드의 막대한 자본력을 기반으로 한 이 영화는 슈퍼히어로들과 화려한 CG를 앞세워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관객들의 눈과 심장을 사로잡고 있다.

히어로들 틈에 유일한 동양배우, 그것도 자랑스러운 한국 배우가 있어 우리들의 시선을 더 강력하게 끌어당긴다. '마블의 신데렐라'라는 애칭을 얻으며 돌아온 배우 수현이다. 뛰어난 유전공학자 '닥터 헬렌 조' 역을 맡은 그는 새로운 영웅 '비전'의 탄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봄햇살이 좋던 지난 28일, 배우 수현의 인터뷰 촬영차 삼청동의 한 카페를 찾았다. "어벤져스2의 할리우드 톱배우들과 출연한 배우" "신인은 아닌데.. 왠지 낯이 익어~"라는 우둔한 정보만으로 카페에 들어셨다.

177cm의 훤칠한 키에 서구적인 미모. 그녀와의 첫 대면은 "역시 이래서 헐리우드에서..."라며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촬영이 시작되자 뷰파인더 속의 그녀는 자신에게 딱 맞는 유리 구두를 조심스럽게 신듯 하나둘씩 내면의 모습을 표정과 몸짓으로 바꿔나갔다.

 

 

 

'미모에 꽃이 핀다'고 했던가!  민소매 화이트 원피스에 싱그러운 피부를 드러낸 그녀는 때로는 청순하게 때로는 원숙하게 자신을 표현했다. 마냥 '예쁘다'가 아니라 '분위기 있다' '매력적이다'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개성 넘치는 아우라가 느껴졌다.

그녀는 지난 17일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펼쳐진 레드카펫 프로모션 행사에서 팬들의 열정적인 관심 속에 눈시울을 붉혔다.  말못하고 지낸 지난 1년의 기억들이 투명한 이슬로 변했던 것이다.

 

 

 

 

 

2005년 한·중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1위에 입상하며 데뷔했지만 그동안 그의 이름은 우리의 뇌리 속에 강렬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마블의 신데렐라'로 돌아온 그녀는 '마블(marvel)'이라는 단어의 의미처럼 '신기한 판타지 스타'로 우리 곁에 우뚝 섰다.

한 번의 반짝임이 아니라 끊임없이 빛나는 진정한 스타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해 본다.

nomk7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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