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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빈집에 남겨진 강아지들... 암 투병 주인과의 안타까운 이별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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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빈집에 남겨진 강아지들... 암 투병 주인과의 안타까운 이별 사연은?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7.14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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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암 투병 주인과 견공의 가슴 아픈 이별 이야기가 '동물농장'을 통해 공개됐다.

14일 오전 방송된 SBS 시사교양 'TV동물농장'(연출 이덕건 이경홍 박경식 김재환, 기획 최태환)에서는 빈집에 남겨진 강아지 두 마리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어 방송에서는 두 마리 강아지의 새 주인을 찾는다고 전했다.

제보자의 연락으로 빈집을 찾아간 제작진은 방 여기저기 누군가 챙겨줬을 걸로 짐작되는 사료들을 발견했다. 또한 이웃 주민들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인과 함께였다고 제보했다.

[사진 = SBS 'TV동물농장'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SBS 'TV동물농장' 방송 화면 캡처]

 

빈집에 남겨져 인기척이 들릴 때마다 우는 아롱이와 아순이를 지켜보던 이웃 주민은 "집 비운지 한달도 넘었다. 아저씨 있을 땐 조용했는데 주인이 없으니까 그렇게 운다"고 설명했다.

그 날 저녁 갑자기 나타난 이웃 주민은 "주인 아저씨가 입원해서 돌봐 줄 사람이 없길래 왔다. 얼굴이 수척해서 물어봤더니 암이라고 하더라"라며 빈 집을 청소하고 강아지들의 사료를 챙겨주는 모습이었다. 이 뿐 아니라 동네 주민들은 매일 아저씨를 대신해 아롱이와 아순이를 산책시켜주는 등 강아지를 아껴주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제작진은 주민들의 도움으로 병상에서도 내내 강아지들 걱정 뿐이라는 아롱이 아순이 주인 이옥규씨를 찾아갔다. 아롱이와 아순이를 관찰한 카메라 화면을 본 이옥규씨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암과 함께 찾아온 중풍으로 갑작스럽게 병원에 입원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이옥규씨는 "같이 살고 싶다. 근데 길어야 2~3년이다. 두 번 상처 주고 싶지 않다"며 눈물을 보여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병세가 완연한 주인 이옥규씨의 "우리 아롱이, 아순이 좀 부탁합니다. 새 주인 찾을 때까지 잘 부탁드릴게요"라는 한 마디에 나레이션 더빙을 하던 성우는 물론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들까지 눈물을 참지 못했다.

하지만 아롱이와 아순이는 주인 아저씨를 보고도 반기지 않는 기색이었다. 이에 "미안해, 아빠가 아파서 그랬어"라며 강아지들을 달래던 아저씨는 "그래, 이게 잘하는거다. 맘 편히 보낼 수 있겠구나"라며 애써 담담히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병상에 있는 내내 두 아이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졸였다는 이옥규씨는 "병세가 심하다는걸 알고 있다. 두 번 상처 줄 수 없었는데 차라리 다행이다"라는 한 마디를 전했다.

이날 SBS 'TV동물농장'에서는 "아롱이와 아순이의 새 가족이 되어줄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며 새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보호소에서 책임지고 돌봐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인간 중심의 사회에서 벗어나, 인간과 동물 그 진정한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는 동물 전문 프로그램 'TV 동물농장'은 지난 2001년부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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