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1-20 03:30 (수)
추신수, 나이 잊었다 [MLB]
상태바
추신수, 나이 잊었다 [MLB]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7.15 0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 그저 놀랍다.

1982년생이 맞나 싶다. 추신수가 ‘회춘’했다. 이토록 잘 할 수가 있을까.

추신수는 최근 5경기 연속 3출루 이상 경기를 펼쳤다. ‘추추 트레인’이 ‘출루 머신’답게 경쾌한 경적을 울린 격이다. 이 기간 타율은 무려 0.588(17타수 10안타)에 이른다. 기량이 크게 꺾여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인데 타율은 0.294고 출루율은 0.392다.

한국야구를 수년간 이끌어온 추신수의 동기들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 이대호, 손승락(이상 롯데 자이언츠), 김태균, 정근우(이상 한화 이글스), 정상호, 이동현(이상 LG 트윈스) 등의 위상이 예년만 못한 게 사실이다.

 

▲ '회춘'한 추신수.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이런 가운데서도 추신수는 세계에서 가장 야구 잘 하는 이들이 전부 집결한 메이저리그에서 여전히 최정상 리드오프로 맹활약 중이다. 타격 16위, 출루율 5위, OPS(출루율+장타율) 6위(아메리칸리그 기준) 등 각종 순위를 보면 그가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할 수 있다.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OPS가 0.9를 상회하는 선수는 최우수선수(MVP)가 유력한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1.130), 코디 벨린저(LA 다저스·1.128),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1.124)부터 추신수, 맥스 먼시(LA 다저스)에 이르기까지 단 26명밖에 없다.

메이저리그 전체 팀은 30개. 추신수가 OPS 전체 21위이니 이는 곧 텍사스의 간판이란 의미다. 전체 평균자책점(방어율) 선두(1.73)를 달리면서 올스타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LA 다저스)의 퍼포먼스가 워낙 빛나 가려졌을 뿐 추신수도 대단하다.

 

▲ 추신수 홈런.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밥상을 잘도 차리는 테이블세터가 있다 보니 텍사스는 와일드카드 경쟁에 뛰어 들었다. 시즌 막판까지 탬파베이 레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클리블랜드, 보스턴 레드삭스와 치열히 싸울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최근 2경기 연속으로 리드오프 홈런을 날리는 기염까지 토했다. 전날 한국시간 생일 축포를 작렬하더니 미국 현지시간 생일에도 아치를 그렸다. 시즌 14, 15호다. 장타율이 0.512인데 이는 94경기만 소화했던 2008년 0.549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3년 연속 20홈런은 물론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까지 경신할 기세다. 추신수는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2015년과 2017년 텍사스에서 22홈런을 세 차례 달성한 바 있다. 세 번째 규정타석 3할에도 도전한다. 2009, 2010년 2년 연속 정확히 0.300을 기록했던 추신수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