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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 도루라고?' 미 독립리그 새로운 규칙 실험의 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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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 도루라고?' 미 독립리그 새로운 규칙 실험의 산물!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7.15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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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개념도 생소한 ‘1루 도루’가 화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독립리그를 대상으로 새로운 규칙들을 시험 중인 가운데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1루 도루가 발생했다는 소식.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14일(한국시간) 열린 미국 애틀랜틱리그 경기에서 타석에 선 타자가 투수의 폭투를 틈타 1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날 서던 메릴랜드 블루크랩스의 토니 토마스는 랭커스터 반스토머스와 경기에서 6회 선두타자로 나섰다. 볼카운트 0-1에서 백스톱까지 굴러가는 폭투가 나오자 토마스는 공을 한번 쳐다본 뒤 1루로 달렸고 생존했다.

▲ 미국 애틀랜틱리그에서 사상 첫 '1루 도루'가 나왔다. [사진=AP/연합뉴스]

공식기록원은 포수가 던져서 아웃시킬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는지 '야수선택'으로 기록했다.

현행 야구규칙 상 타자는 세 번째 스트라이크를 포수가 바로 잡지 못할 경우에만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황으로 간주해 1루로 뛰어갈 수 있다.

토마스의 1루 도루는 애틀랜틱리그가 후반기 새로 도입한 규칙에 따라 가능했다. 볼 카운트에 상관없이 투수가 던진 공을 포수가 놓치면 타자가 곧바로 1루로 뛸 수 있다고 명시했기 때문이다.

현행 규칙에서는 2루와 3루, 홈 도루만 허용하지만 애틀랜틱리그에서는 타자가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고 1루로 뛰는 도루를 실험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2월 애틀랜틱리그와 3년간 협약을 맺고 다양한 제도와 규칙 등을 실험하고 있다. 이번 1루 도루는 그 실험의 산물로 볼 수 있다.

지난 11일 열린 애틀랜틱리그 올스타전에서는 투구궤적 시스템인 트랙맨을 활용한 '로봇 심판'이 최초로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해 주목받기도 했다.

MLB가 미국 독립리그를 통해 진행하는 이런 다양한 실험과 시도들이 궁극적으로 야구의 재미를 끌어올리는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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