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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우하람 '아깝다! 메달' 김수지 주종목 3m 스프링보드 출격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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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우하람 '아깝다! 메달' 김수지 주종목 3m 스프링보드 출격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7.15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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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솔직히 매우 아쉽다. 4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비등하게 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다이빙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메달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마지막 시기에서 역전을 허용, 한국 남자다이빙 최초의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우하람은 14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6차시기 합계 406.15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다이빙이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15일에는 한국 여자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안긴 김수지(21·울산시청)가 주종목인 3m 스프링보드에 출전해 경기일정에 관심이 모아진다.

▲ 우하람(사진)이 한국 남자다이빙 사상 세계선수권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한 끝 차이로 메달을 놓쳤다. [사진=연합뉴스]

우하람이 이번 광주 대회에서 거둔 4위는 한국 남자다이빙 사상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순위지만 짙은 아쉬움이 남는다.

우하람이 4차시기까지 1위를 달려 메달 획득이 충분히 가능했기 때문이다.

우하람은 1차시기에서 화려한 연기를 펼쳤다. 풀을 등진 채로 스프링보드 위에 섰고, 높이 뛰어올라 풀을 바라보는 인워드 동작으로 연기를 시작해 쭉 뻗은 두 발을 팔로 잡는 파이크 자세로 두 바퀴 반을 회전한 뒤 입수했다.

1차시기에 획득한 71.40점은 결승에 진출한 선수 12명 중 가장 높은 기록.

우하람은 2차시기 파이크 자세로 세 바퀴 반을 돌았고 입수 장면이 다소 불안했다.

하지만 3차시기 몸을 비트는 트위스트 동작을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 70.40점을 얻어 2위로 올라섰고, 파이크 자세로 두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2의 연기를 펼친 4차시기에서는 80.00점을 얻고 1위까지 도약했다.

▲ 14일 다이빙 남자 스프링보드 1m 결선을 위해 경기장에 입장하는 우하람. [사진=연합뉴스]

간발의 차이를 만든 건 5, 6차시기였다.

우하람은 5차시기에서 몸을 구부리고 무릎을 접은 채 양팔로 다리를 잡는 턱 동작으로 두 바퀴 반을 돌았는데 입수할 때 몸을 곧게 펴지 못했다. 57.00점의 낮은 점수를 받았고, 6차시기에서도 63.00점에 그쳐 펑진펑(중국)에게 3위를 내주고 말았다.

우하람은 5차시기까지 펑진펑에게 4.95점 앞서 있었다. 허나 펑진펑이 6차시기에서 76.80점을 얻은 반면 우하람이 63,00점에 머물러 8.85점 차 순위가 뒤바뀌었다. 

우하람은 간발의 차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한국 남자다이빙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 남자다이빙 세계선수권대회 역대 최고 성적은 2009년 이탈리아 로마 대회에서 권경민·조관훈이 남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결승에서 거둔 6위였다. 종전 남자 개인전 최고 성적 역시 우하람 자신이 2017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 남자 3m 스프링보드에서 작성한 7위.

다이빙 전체 최고 순위는 지난 13일 김수지가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달성한 3위다.

▲ 한국 여자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이자 다이빙 최초로 입상한 김수지(사진)가 15일에는 3m 스프링보드 종목에 출전해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노린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우하람은 경기를 마친 뒤 아쉬운 와중에도 "처음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던 2013년에는 예선도 통과하지 못했고, 상위권과 100점 넘게 차이가 나기도 했다"며 "지금은 격차가 많이 줄었다고 생각하고, 조금만 더 하면 이제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뻐했다. 

"솔직히 그저 꾸준히 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기술적인 것도 계속 훈련을 했을 뿐이고, 꾸준히 하다 보니 보고 배우는 것도 생겼다"며 "결국 그렇게 선수 개인이 성장하면서 한국 다이빙이 세계적인 반열에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3년부터 4개 대회 연속 출전 중인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이기에 할 수 있는 말.

15일에는 한국 남녀 다이빙 간판들이 2인조 경기인 싱크로나이즈드 종목에 출전한다.

김수지는 조은비(인천시청)와 짝을 이뤄 오전 10시부터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진행 중인 여자 3m 싱크로 예선에서 연기하고 있다. 오후 3시 30분부터 결승이 치러진다.

1m 스프링보드와 달리 3m 싱크로 스프링보드는 올림픽 종목이다.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은 결승 진출(상위 12위), 싱크로 종목은 메달 획득에 성공하면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김수지의 주종목으로 시선이 쏠린다.

우하람 역시 이날 남자 10m 싱크로 플랫폼 경기에 출전해 김영남(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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