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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필 반성문 쓴 손승원, 국방의 의무 이행 위해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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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필 반성문 쓴 손승원, 국방의 의무 이행 위해 항소했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7.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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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큐) 홍영준 기자] '손승원 항소 불구, 검찰 징역 4년 구형.'

무면허 음주 뺑소니 사고로 입건된 배우 손승원에게 검찰이 재판부에 징역 4년 선고를 요청했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부장판사 한정훈)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손승원에게 1심과 같은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손승원은 지난해 12월 26일 오전 4시 20분께 추돌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만취 상태로 부친의 차량을 운전했던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6%로 이는 면허 취소 수치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손승원  [사진 = 스포츠Q DB]
손승원 [사진 = 스포츠Q DB]

 

손승원 측 변호인은 항소 이유가 국방의 의무에 있다며 선처를 바랐다. 변호인은 "징역 1년6개월이면 군에 가지 않아도 되는 형량이지만 손승원은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려 항소했다"며 "손승원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점도 참작해 달라"고 전했다. 또한 손승원 측 변호인은 피해자들의 탄원서도 제출하면서 1심 때와 달리 두 명의 피해자 모두와 합의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날 자필 반성문을 꺼낸 손승원은 "용서받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공황장애 치료를 받고 건강한 사람으로 거듭나겠다. 다시 태어난 마음으로 새 사람이 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손승원은 "가족의 소중함과 저지른 죄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했다. 이번 일을 겪으며 공인의 책임감에 대해 알게 됐다. 다시 연기를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연기를 할 수 있다면 좋은 배우가 되기 전에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손승원은 과거 3차례 음주운전 전력과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사실이 알려져 대중들의 큰 질타를 받았다. 당시 배우 손승원의 차량에는 뮤지컬 배우 정휘가 동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승원의 선고공판은 내달 9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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