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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송강호·박해일 검은 넥타이, 故 전미선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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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말싸미' 송강호·박해일 검은 넥타이, 故 전미선 애도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7.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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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영화 '나랏말싸미'의 언론배급 시사회. 배우들은 어두운 표정으로 기자 간담회에 등장했다. 애도의 뜻을 담은 검은 넥타이도 함께였다.

15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나랏말싸미' 언론배급시사회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송강호, 박해일과 조철현 감독이 참여했다. 세 사람은 모두 검은 넥타이를 착용해 故 전미선 배우에 애도의 뜻을 드러냈다.

송강호는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마음이 있다. 감독님 휘하 모든 스태프들이 슬픔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동료 배우 전미선의 비보에 입을 열었다. 故 전미선과 촬영 중 있었던 특별한 추억도 언급했다.

배우 송강호 [사진 = 스포츠Q 손힘찬 기자]
배우 송강호 [사진 = 스포츠Q 손힘찬 기자]

 

송강호는 "영화 속 소현왕후(전미선 분)의 천도제 장면을 찍을 때는 하필이면 저희 아버님이 돌아가신 날이었다. 촬영을 끝내고 서울로 올라왔던 기억이 있는데, 영화 속에서도 그러니 착잡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제작사 두둥의 오승현 대표는 "고인을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이 먼저라고 생각했었다"며 "영화 개봉을 연기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와서 유족 분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화를 많은 분들이 함께 보시고 좋은 영화, 최고의 배우로 기억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개봉을 진행하고 일정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나랏말싸미'는 영화가 끝난 후 '아름다운 배우, 故 전미선님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추모 자막이 등장했다. 

'나랏말싸미'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다룬 영화다. 배우 송강호, 박해일이 주연을 맡았다. '나랏말싸미'는 오는 7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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