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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평균자책점(방어율) 1.6대 회복? LA다저스 비자책 이의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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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평균자책점(방어율) 1.6대 회복? LA다저스 비자책 이의제기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7.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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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1.78 → 1.63.

류현진(32·LA다저스) 평균자책점(방어율)이 더 내려갈까. 릭 허니컷 투수 코치가 말한 대로 LA다저스는 류현진이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1회 기록한 석연찮은 2실점을 두고 이의제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질 경우 류현진 평균자책점(방어율)은 1.78에서 1.63으로 하락한다.

류현진은 15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레드삭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 류현진(오른쪽)의 평균자책점이 1.6대로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날 류현진이 1회 기록한 2실점이 논란이 됐다.

1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레드삭스 타석에 들어선 앤드류 베닌텐디를 맞아 류현진이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공을 잡은 크리스 테일러가 1루로 송구했으나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가 잡지 못했고, 그 사이 보스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이 1.73에서 1.78로 상승한 순간.

경기를 마친 뒤 MLB 공식홈페이지 MLB 닷컴은 “류현진의 1회 2실점은 운이 없었다”며 “1회내준 안타 5개 중 3개가 내야안타였다”고 했다. 테일러의 송구를 프리즈가 제대로 잡았다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을 가능성이 높았던 상황이기 때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류현진도 인터뷰에서 “허니컷 코치가 내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이의제기할 것 같다”며 “내일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구단 차원에서 사무국 기록 팀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 며칠 뒤 평균자책점에 변동이 생기기도 한다.

▲ 류현진(왼쪽)은 평균자책점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펜타프레스/연합뉴스]

류현진은 지난 시즌에도 추후 자책점이 조정된 적이 있다. 9월 뉴욕 메츠와 홈경기에서 6이닝 11피안타 5실점 3자책을 기록했으나 다음날 자책점이 1로 줄었다. 적시타 하나가 외야 실책으로 기록되면서 적시타에 의한 실점, 그 이후 실점이 모두 비자책으로 정정됐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그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과도 깊은 연관이 있어 이목을 사로잡는다. 류현진은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와 사이영상을 두고 다투는 양상이다. 소화 이닝(116-129⅓)과 탈삼진(105-181)에서 밀리는 류현진이 크게 어필할 수 있는 부문이 평균자책점(1.78-2.30)이기에 류현진 팬들로서는 더 아쉬운 이번 자책점 기록이다.

눈앞에 있던 11승이 불펜 방화로 날아간 가운데 납득하기 어려웠던 자책점 기록은 류현진이 후반기 경기일정 첫 단추를 꿰는데 있어 힘을 빠지게 하는 요소였다. 비록 그가 승리는 놓쳤지만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진다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굳건히 하며 다음 등판일정을 기분 좋게 준비하는데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정은 20일 오전 11시 10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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