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4:32 (목)
경남FC 제리치 영입, 김종부호 위기서 구할까
상태바
경남FC 제리치 영입, 김종부호 위기서 구할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7.16 1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승격팀 신화를 이루며 K리그 준우승,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진출했던 경남FC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17경기 연속 무승(8무 9패)으로 자존심이 구겨진 경남이 후반기 반등을 노린다. 강원FC 공격수 우로스 제리치(27·세르비아)가 선봉에 선다.

지난 시즌 1월부터 강원의 유니폼을 입은 제리치는 24골로 득점 1위에 올랐다. 올 시즌엔 14경기 4골로 다소 아쉬웠지만 검증된 공격 자원임은 틀림 없다.

 

▲ 제리치(오른쪽)이 경남 FC 유니폼을 입고 후반기 팀 도약의 선봉에 선다. [사진=경남FC 제공]

 

2016~2017시즌 세르비아 2부 슬로보다우지체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뒤 1부에서 10경기 10골을 넣은 제리치다.

지난 시즌에도 말컹(26골)에 2골 밀렸지만 특급 외국인 선수로서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경남엔 간절한 자원이었다. 야심차게 영입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조던 머치가 향수병 등을 이유로 팀을 떠났고 네게바와 쿠니모토까지 부상을 당하자 경남은 한 없이 추락했다.

193㎝ 장신 공격수 제리치는 김종부 감독이 원하는 유형의 공격수다. 특히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피지컬 싸움과 수비에도 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김종부 감독은 “제리치는 경남의 성공적인 시기를 이끈 전술에 들어맞는 선수”라며 “제리치의 합류로 경남의 공격라인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다. 이들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새 유니폼을 입은 제리치는 “경남에 오게 돼 기쁘다. 작년 K리그에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낸 것처럼 경남에서도 멋진 활약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경남은 2승 8무 11패(승점 14)로 11위로 처져 있다. 4위 강원과 승점 차가 20까지 벌어져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하기엔 어려움이 클 것으로 보이지만 제리치가 지난 시즌 활약을 보여준다면 잔류는 물론이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