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로=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방한하는 유벤투스와 대적할 K리그1(프로축구 1부) 올스타 격 ‘팀 K리그’ 투표 결과 큰 이변은 없었다. 중간 투표결과 발표 당시 베스트 11(4-3-3 전형)을 이뤘던 이들 대부분 1위를 끝까지 굳게 지켰고, 전반기 ‘빅4’로 불렸던 전북 현대, 울산 현대, FC서울, 대구FC가 총 10개의 자리를 차지했다. 

16일 서울 종로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유벤투스를 상대할 2019 하나원큐 팀 K리그 20인의 명단이 발표됐다.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팬11(11명)과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평가위원회가 선정한 ‘와일드9’(9명)까지 총 20명이다. 중간 투표 때 2위였지만 1위로 올라선 한 자리의 주인공은 K리그 득점 1위(11골) 타가트(수원 삼성)였다.

지난 11일 발표됐던 중간 투표결과 공격수 부문 4위였던 수원 삼성 타가트(2만1991표)가 로페즈(2만704표)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최근 골 폭죽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를 꿰찬 타가트는 수원의 올 시즌 첫 3연승을 견인, 팀의 후반기 반등에 시동을 걸고 있다.

공격수(FW) 부문에선 박주영(서울·2만8982표), 이동국(전북·2만6673표)이 1, 2위를 차지하고  타가트가 그 뒤를 이었다.

미드필더(MF)부터 골키퍼(GK)까지는 중간 발표 때와 변동이 없다.

미드필더 1위는 세징야(대구·5만6234표)로 전체 득표 2위다. 2, 3위는 각각 김보경(3만7721표)과 믹스(이상 울산·2만3590표).

좌측 수비수(LB)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고 결국 박주호(울산·3만3295표)가 홍철(수원·3만2274표)을 가까스로 눌렀다. 우측 수비수(RB)에선 이용(전북·5만3030표), 중앙수비수(CB) 부문에서는 오스마르(서울·3만7791표), 불투이스(울산·2만6222표)가 1 ,2위에 자리했다. 

골키퍼(GK)는 최다득표자 조현우(대구·6만2938표)의 몫이었다.

매력적인 축구로 좋은 성적과 관중몰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상위권 4개 팀에서 베스트11을 모두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인기구단 수원의 분위기 반전을 견인하고 있는 타가트가 한 자리 비집고 들어온 게 눈에 띈다.

이날 연맹은 경기위원회가 선정한 #와일드9도 발표했다. 공격수 완델손(포항 스틸러스·5464표), 윤일록(제주 유나이티드·3989표), 에델(성남FC·6592표), 미드필더 윤빛가람(상주 상무·1만7467표), 좌측 수비수 홍철,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4431표), 중앙 수비수 발렌티노스(강원FC·1만2685표), 이광선(경남FC·4055표), 송범근(전북·6137표) 등 9명이다.

이상 9명은 클럽별 균등 참여와, 리그 기록, 포지션 등 다양한 요소 등을 고려해 선발된 자원이다. #팬11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각 구단 최고득표자가 대부분 합류했다.

팬 투표가 완료된 시점에서 타 리그 이적 혹은 계약 해지 등으로 경기 출장이 불가능해지는 인원이 발생하면 차순위 득표자가 이를 대체한다.

감독은 관행에 따라 지난 시즌 우승팀 전북의 사령탑인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맡고, 코칭스태프는 김도훈 울산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으로 구성된다. 

경기 하루 앞서 25일 오전 10시 30분 선수 6명이 참석하는 팬사인회가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개최되고, 오후 6시 30분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7시부터 공식 훈련을 진행한다. 그리고 이튿날 유벤투스와 팀 K리그의 공식 친선경기가 열린다.

■ 2019 하나원큐 팀 K리그 vs 유벤투스 #팬11+#와일드9 명단
△ FW = 박주영(서울) 이동국(전북) 타가트(수원) 완델손(포항) 윤일록(제주) 에델(성남)
△ MF = 세징야(대구) 김보경 믹스(이상 울산) 윤빛가람(상주)
△ DF = 박주호 불투이스(이상 울산) 오스마르(서울) 이용(전북) 홍철(수원) 김진야(인천) 발렌티노스(강원) 이광선(경남)
△ GK = 조현우(대구) 송범근(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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