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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수구 경기일정, 아쉬웠던 대한수영연맹 대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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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수구 경기일정, 아쉬웠던 대한수영연맹 대처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7.17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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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여자수구가 장안의 화제다. 남북단일팀 구성을 하염없이 기다리다 결국 무산됐고, 2019 세계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두 달 전에야 급조된 여자수구 대표팀이 강호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장면이 팬들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16일 있었던 경기일정에서 한국 여자수구 대표팀은 러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였고 1-30 대패를 당했다. 하지만 4쿼터 막판 관중석은 커다란 환호성으로 차올랐다. 한국 여자수구 사상 세계선수권 첫 골이 터져나왔기 때문.

두 달 전 처음 여자수구 대표팀이 구성될 때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13명은 모두 전문 수구선수가 아닌 경영 출신이었다. 거기다 성인 선수는 단 2명, 11명은 중·고등학생으로 꾸려졌다. 이날 경다슬이 넣은 첫 골은 한국 수구역사에 길이 남을 득점이 아닐 수 없다.

▲ 경다슬이 한국 여자수구 세계선수권 사상 첫 골을 넣자 벤치에서 동료들은 감격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연합뉴스]

여자수구 대표팀은 헝가리와 역사적인 대회 데뷔전에서 0-64 참패를 당했다. 3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대회 역대 최다점수 차 패배에 주눅들만도 했지만 러시아전에선 오히려 훨씬 많은 30개의 슛을 시도하며 점수 차를 줄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장면은 관중석을 메운 홈팬들을 감동시켰다.

‘외인구단’과 같은 한국 여자수구 대표팀의 도전이 박수 받는 이유다.

하지만 이날 대한수영연맹의 미흡했던 대처가 또 하나의 아쉬움을 남긴다. 한국 여자수구에 있어 역사적인 경다슬의 골이었는데, 골망을 출렁였던 그 공을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고 그 사이 러시아 선수들이 골문 안에 있던 공을 꺼내 플레이를 시작했다. 득점 공이 경기 과정에서 다른 공과 섞여버린 것.
 
연맹이 공을 챙겨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나 종목 역사에 남을만한 의미 있는 경기 물품들은 그 종목을 담당하는 협회나 연맹이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아쉬움이 따른다.

▲ 역사적인 첫 득점 공을 챙겼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연합뉴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만든 첫 골의 퍽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명예의 전당에 전시되기도 했던 것과 비교하면 개최국으로서 연맹이 수구 대표팀을 구성하는 것부터 기록 관리까지 미흡하다는 걸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여자수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10분 남부대 수구경기장에서 캐나다와 조별리그 B조 최종전을 치른다. 마지막 경기일정에 큰 관심이 따를 전망이다.

17일 오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한국 남자수구가 2009년과 2015년 대회에서 우승한 강국 세르비아와 A조 2차전에 나선다. 여자수구와 마찬가지로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어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처음 나선 한국 남자수구는 지난 15일 그리스와 데뷔전에서 첫 골에 성공했지만 3-26으로 졌다.

한국 다이빙 우하람(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남부대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3m 스프링보드에 출전해 2020 도쿄 올림픽 진출권을 노린다. 이번 대회 다이빙 개인전 상위 12인 안에 들면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다. 우하람은 지난 14일 대회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4위를 차지하고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다이빙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갈아치운 한국 다이빙의 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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