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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고, 강릉고 제압 '올해 여의주는 우리 품에!'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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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고, 강릉고 제압 '올해 여의주는 우리 품에!'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7.17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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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유신고가 사상 처음으로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를 제패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올해 고교야구 최강임을 다시 입증한 셈. 

유신고는 1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강릉고를 7-0으로 완파했다. 청룡기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트로피까지 거머쥐었다. 지난달 황금사자기 우승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우승.

유신고는 대회를 앞두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황금사자기에서 우승한 데다 투타 균형이 잘 갖춰진 팀이라는 평가가 따랐다. 유신고는 기대대로 준결승까지 4경기에서 32득점하는 동안 단 5실점만 내주는 놀라운 경기력을 뽐냈고, 정상 등정까지 성공했다.

▲ 17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유신고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유튜브 중계화면 캡처]

이에 맞섰던 강릉고에는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강릉고는 팀타율 0.363에 달하는 강타선을 앞세워 상대 투수진을 맹폭하며 한 단계씩 차근차근 올라왔다. 4경기 34득점 15실점.

따라서 유신고와 강릉고 간 매치업은 방패와 창의 대결로 요약됐다.

결승전에 앞서 많은 전문가들은 유신고의 우세를 예상했다. 유신고가 자랑하는 퀄리티 있는 마운드가 유신고를 우승시킬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유신고는 3학년 에이스 듀오 소형준, 허윤동과 2학년 임준서 등 주전 투수진이 모두 등판할 수 있는 반면 강릉고 에이스 2학년 김진우는 투구수 제한으로 결승에 나설 수 없었다. 14일 개성고와 준결승에서 71개를 던지는 바람에 이틀을 휴식해야 하는 규정으로 제약받았다.

초반부터 승부의 추가 유신고 쪽으로 기울었다. 강릉고는 1회에만 2차례 투수를 교체하는 등 유신고의 맹타에 애를 먹었다.

결국 5회말 2사에서 2번 타자 김주원의 2루타, 3번 타자 박정현의 내야안타로 2점을 더해 점수를 7-0으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회 최우수선수상(MVP)는 이날 선발로 나서 7이닝 2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청룡기 우승을 견인한 에이스 허윤동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 5경기에 모두 등판, 21이닝 7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다.

KT 위즈에 1차지명된 소형준도 8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제 몫을 다했다.

1000여명의 대규모 응원단의 응원을 등에 업었던 강릉고는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청룡기 정상 탈환을 꿈꿨으나 타선 침묵과 에이스 부재가 아쉬웠다.

광주일고, 개성고 등 강팀을 연달아 격파하며 일으킨 돌풍은 어린 선수들 큰 경험으로 남게 됐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동문과 시민들로 하여금 다음 대회를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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