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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밀회' 특급 칭찬 "국내에서 보기 드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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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애 '밀회' 특급 칭찬 "국내에서 보기 드문 작품"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3.2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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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기자] 배우 김희애가 '밀회'에 대해 '특급 칭찬'을 쏟아내 눈길을 모았다.

김희애는 24일 남동구 구월동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종편채널 JTBC 월화드라마 ‘밀회’ 기자간담회에 상대배우 유아인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그는 “TV에서 우연이라도 내가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릴 정도로 나는 나의 출연작을 1번 이상 본 적이 없다. 그런데 2회 장면 중 선재(유아인)와 혜원(김희애)이 함께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피아노 환상곡'을 연주한 신을 여러 번 다시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희애는 혜원에게 대리 만족을 느끼고 있다며 캐릭터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 '밀회' 김희애 [사진=JTBC]

두 사람의 격정적이었던 피아노 듀오 연주는 신분, 나이차를 뛰어넘어 감정이 싹트는 계기가 된 장면으로 방송 뒤 시청자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 '밀회' 속 이선재(유아인)와 오혜원(김희애)의 피아노 합주 장면 [사진=JTBC 방송 캡처]

이어 “해당 장면을 위해 원곡을 굉장히 많이 감상했고, 어떻게 표현하는지 궁금해 여러 명의 연주자들이 이 곡을 연주한 모습도 참고했다. 배우니까 어떻게든 연주하는 모습을 표현해 낼 수는 있겠지만, 그 모습이 과장되면 부담스럽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절제해서 표현해 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유아인과 김희애는 막상 촬영에 돌입하니 머리 속에 담아왔던 생각이 다 사라질 정도로 배역에 몰입해서 연주했다고 밝혔다. 김희애는 "정말 진한 감동을 느꼈었는데 시청자도 이 감동을 함께 느낀 것 같다"고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듯 상기된 모습이었다.

▲ '밀회'의 안판석 감독 [사진=JTBC]

2012년 종영작 '아내의 자격'에 이어 함께 작업하게 된 안판석 감독에 대해 그는 "안 감독은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걸 발견해주고, 지적해줘 배우에게 연기를 끌어내게 한다. 과거 '아내의 자격' 촬영 때도 너무 행복했다. 그의 부담스럽지 않게 실타래를 살살 풀어나가 듯이 촬영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어, 촬영현장을 모두에게 공개하고 싶을 정도다. 지난해 4월 '밀회'의 정성주 작가를 만났는데 제안을 받자마자 흔쾌히 출연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안판석 감독은 그동안 작품에 현실의 세태를 투영하며 호평을 이끌어내 왔다. '아내의 자격'에서는 강남 대치동에 사는 상류 계층의 위선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했으며 '밀회' 역시 클래식 음악계의 이면에 가려진 입시비리와 대학 내 세력 싸움 등 부조리한 세태를 압박한다.

▲ '밀회' 김희애 [사진=JTBC]

'밀회'로 최고의 전성기를 재현하고 있는 김희애는 "'한국에서도 '밀회' 같은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니'라는 자부심을 갖고 촬영한다.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선재와 혜원의 합주신 뿐만 아니라 앞으로 방송될 매 신을 기대해도 좋다. 대본이 문학작품 같아 6~7회까지 계속 감탄하면서 촬영 중이다. '특급 칭찬이야'라는 신선한 대사를 비롯해 주인공과 주변 캐릭터가 조화롭게 이뤄져있어 대본이 만족스럽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밀회' 첫 촬영 당시 20대 배우 유아인과의 연기가 어색했다는 김희애는 지금은 어느새 김희애가 아닌, 오혜원으로 빙의돼 '밀회'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앞으로 선재와 혜원의 가슴시린 스토리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숙제가 남았다"고 예고했다.

'밀회'는 서한예술재단 기획실장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커리어우먼 오혜원과 퀵서비스 배달원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신의 재능을 모른 채 평범하게 살아가던 선재의 사랑을 그린 감성 멜로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된다.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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