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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만난 벤투호 한국, 박항서호 베트남축구 상대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조추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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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만난 벤투호 한국, 박항서호 베트남축구 상대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조추첨]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7.17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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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만족할 만한 무난한 월드컵 2차 예선 조 편성을 받아들었다.

한국은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아시아축구연맹(AFC) 하우스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 추첨에서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H조에 편성됐다.

40개국이 5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2차 예선에선 각 조 1위와 2위 중 상위 4개 팀이 최종예선으로 향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최종 예선 진출은 수월해 보이는 조 편성이다.

 

▲ 한국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에서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만난다. [사진=유튜브 FIFATV 캡처]

 

9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이뤄낸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랭킹 37위로 레바논(86위), 북한(122위), 투르크메니스탄(135위), 스리랑카(201위)에 크게 앞선다.

상대전적도 마찬가지. 레바논에 9승 2무 1패, 북한에 7승 8무 1패, 투르크메니스탄과는 2승 1패, 스리랑카와 1승으로 모두 앞서 있다.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는 큰 전력 차이로 인해 맞붙을 기회조차 많지 않았다.

방심은 금물이지만 2차 예선 통과를 의심하는 건 지나친 걱정이다. 문제는 최종 예선이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준비 과정에서도 7전 전승(몰수 1승 제외), 21골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지만 정작 최종예선에서는 중국과 카타르에 덜미를 잡히는 등 탈락 위기까지 몰렸고 결국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경질하고 신태용 감독을 소방수로 앉히며 가까스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상대들이지만 결과에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최종예선에서 통할 수 있는 전술과 전략을 제대로 수립하는 게 중요하다.

박항서 감독과 함께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꿈과 같은 월드컵 출전을 노린다. 올 초 아시아컵에서 8강에 진출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다.

 

▲ 중국은 시리아, 호주는 요르단, 이란은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는 우즈베키스탄과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히 다툴 전망이다. [사진=유튜브 FIFATV 캡처]

 

베트남은 G조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함께 편성됐다. 피파랭킹에서도 96위에 올라 있는 베트남은 UAE(67위)에 이어 2번째에 자리잡고 있다. 최근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를 모두 꺾었던 기억도 있다.

현실적으로는 조 2위로 최종예선을 노리는 게 현실적이다. 숙적 태국을 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감은 넘친다. 2015년 태국에 0-3으로 대패했던 베트남이지만 2017년 10월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아세안축구 최강자로 거듭났다. 지난해 말엔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태국을 꺾고 올라온 말레이시아를 결승에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태국은 지난달 킹스컵에서 만나 1-0으로 제압하기도 했다.

한국과 베트남이 나란히 2차 예선을 통과한다면 최종예선에서 만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오는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를 원정에서 갖는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이에 앞서 9월 5일 친선경기를 계획 중이다. 투르크메니스탄 근방 국가와 원정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11월 평가전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11월 14일 북한과 원정경기로 2차전을 치르는데 19일 예정된 평가전은 올해 마지막 A매치라는 점과 상대가 2차전 상대가 북한으로 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국내로 복귀해 친선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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