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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재팬 운영자 김병규 씨, 사이트를 개설하게 된 계기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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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재팬 운영자 김병규 씨, 사이트를 개설하게 된 계기와 이유는?
  • 주한별
  • 승인 2019.07.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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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이춘식 할아버지 때문에 노노재팬 사이트를 만들게 됐다."

일본 불매 기업 리스트를 모아둔 '노노재팬' 사이트 개설자이자 운영자인 김병규 씨. 그가 '노노재팬'을 만든 이유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밝혀 눈길을 모은다. 

18일 JTBC '뉴스룸'에서는 '노노재팬' 운영자 김병규 씨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노노재팬'은 일본불매 운동을 위한 사이트다. 국내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인 일본 기업 리스트가 작성되어 있으며 누리꾼 누구든 '노노재팬'에 일본 기업을 추가할 수 있다.

[사진 = JTBC '뉴스룸' 제공]
[사진 = JTBC '뉴스룸' 제공]

 

누리꾼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평소 일본 기업의 제품인지 모르고 소비했던 소비자들에게 일본 브랜드, 제품 정보를 제공해 효과적인 불매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줬다는 평가다. 지난 18일에는 접속자 폭주로 '노노재팬'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노노재팬' 운영자 김병규 씨는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응이다. 지금도 많이 놀란 상태다"라며 '노노재팬'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노노재팬'을 만들게 된 계기도 인터뷰를 통해 전해졌다. 

김병규 씨는 "이춘식 할아버지가 17살 때 강제징용 되셨다가 최근에서야 배상 판결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진짜 관심을 받고 배상 받아야 할 분들이 잊혀지는 것 같아 강제징용 피해자분들을 위로하고 공감하는 표시로 사이트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강제징용 배산 판결에 대한 대항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경제제재 조치를 취하자 국내에서는 일본 기업 불매 운동이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일각에서는 일본 불매 운동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없지 않은 것도 엄연한 현실이다. 

김병규 씨는 "지금 펼쳐지는 불매 운동은 감정적인 것이 아니라 이성적인 것이다. 불매운동이 왜 시작됐고 어떤 걸 말하고 싶은 건지를 전달하는 것도 큰 목적"이라며 불매운동의 취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의도치 않게 피해를 보게 되는 브랜드들에 대해서는 "저도 많이 고민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사용자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페이지를 빨리 추가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노노재팬'은 각 항목별로 일본 기업 리스트를 게시해놓은 사이트다. 해당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제품을 추천하고 있어 반응이 상당히 뜨겁다. '노노재팬'을 둘러싼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거운 가운데 한일 갈등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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