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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1승 현지반응, 제구난조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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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1승 현지반응, 제구난조에 초점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7.20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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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이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볼넷 타이를 기록했다."

미국 현지언론이 류현진 11승 소식을 전하면서 제구 난조에 포커스를 맞췄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시즌 11승을 달성했지만 7이닝 동안 4사사구(3볼넷 1사구)를 내줬다.

 

▲ 평소와 달리 제구 난조로 다소 고전했던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이날 전까지 9이닝 당 볼넷이 불과 0.85개라 ‘제구의 신’이라 불리던 류현진답지 않은 숫자다. 지역 일간지 LA타임스는 “한 이닝 볼넷 2개(2회초), 스트레이트 볼넷(3회초), 사구(4회초) 등 2019년 들어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고 짚었다.

그러나 매체는 “걱정할 일은 아니었다. 내셔널리그 최약체인 마이애미는 류현진이 흔들렸지만 공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결국 투구수 102개로 7이닝을 버텨 왜 에이스인지를 입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감이 안 좋았던 것 같았지만 경기 중반부터 리듬을 찾기 시작했다”며 “경기가 진행될수록 투구 퀄리티가 좋아졌다. 이는 최고 선수라는 사인”이라고 설명했다.

 

▲ 4사사구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챙긴 류현진. [사진=AFP/연합뉴스]

 

스포츠넷LA에 따르면 류현진은 인터뷰에서 “올 시즌 들어 제구가 가장 안 된 것 같지만 빠른 승부를 하려 해 투구수를 아낄 수 있었다“며 ”어떻게 보면 던진 것에 비해 성적은 만족할 만큼 나온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류현진의 2019 성적은 11승 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1.76,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93이다. 다승은 전체 공동 5위이자 내셔널리그 공동 2위다. 내셔널리그에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12승)만 류현진 위에 있다. 평균자책점은 전체 1위, WHIP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0.84)에 이은 전체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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