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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올스타전] 작아진 SK와이번스 최정, 홈런레이스 부진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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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올스타전] 작아진 SK와이번스 최정, 홈런레이스 부진 예언?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7.21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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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2홈런 KBO리그(프로야구) 최고의 거포 최정(32·SK 와이번스). 그러나 홈런레이스는 또 다른 문제였다. 자신감이 부족했던 그는 예상대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최정은 21일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NC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열린 홈런레이스 예선에서 7개의 아웃카운트가 채워지는 동안 단 한 개도 담장을 넘기지 못했다.

홈런 선두의 초라한 성적이지만 스스로는 어느 정도 부진을 예상했다. 앞서 팬 사인회에서 만난 최정은 “지금 스윙을 보면 2개도 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 [스포츠Q 주현희 기자] SK 와이번스 최정(오른쪽)이 21일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열린 팬사인회에서 카메라를 보고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6월 타율 0.447 10홈런 26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KBO리그 6월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최정은 7월 급격히 내리막 길을 걸었다. 14경기 타율 0.200 2홈런 8타점.

그럼에도 팀 동료 제이미 로맥(21홈런), 제리 샌즈(키움 히어로즈, 20홈런)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불행(?)히도 최정의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게다가 이틀 동안 경남 지역에 강하게 몰아친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올스타전 행사가 모두 취소됐고 타격 감각을 끌어올릴 기회도 부족했다. 설상가상 최정은 이날 첫 번째 타자로 나서 부담감도 컸다. 결국 그의 타구는 좀처럼 담장 가까이 접근하지도 못했고 최정은 아쉬움에 고개를 떨궜다.

유독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작아지는 최정이다. 지난해에도 하나의 홈런에 그쳤던 그는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라는 이미지와 달리 소총부대와 같은 타구만을 날렸다.

그러나 최정은 “동료인 로맥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그의 바람대로 홈런 3개로 결승에 진출한 드림 올스타 대표 로맥은 5회말 종료 후 나눔 올스타 대표 제리 샌즈(5개)와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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