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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세어라' 김서영, 400m도 올림픽도 남았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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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세어라' 김서영, 400m도 올림픽도 남았다!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7.23 0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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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수영 간판 김서영(25·경북도청·우리금융그룹)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 2회 연속 진출, 한국 여자경영 사상 첫 메달을 노렸지만 좌절했다. 

김서영은 22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10초12로 터치패드를 찍어 6위에 올랐다. 김서영은 7위로 역영을 마쳤지만 오하시 유이(일본)가 실격 처리되면서 6위로 올라섰다. 

2년 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도 6위를 차지했던 김서영은 준결승 때 기록(2분10초21)을 크게 단축하지 못하며 지난 대회와 같은 순위로 종목을 마감했다.

하지만 김서영과 김인균 경북도청 감독이 여러 차례 밝혔듯 이 모든 것이 2020 도쿄 올림픽으로 나아가는 과정 위에 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도 아직 400m 개인혼영 레이스가 남아있다.

▲ 김서영이 역영을 펼쳤지만 목표로 했던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사진=연합뉴스]

금메달은 세계 기록(2분06초12) 보유자 카틴카 호스주(헝가리)의 몫이었다. 2분07초53의 기록으로 정상에 오르며 2013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4회 연속 우승을 작성했다.

개인혼영 200m는 한 선수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서로 50m씩 헤엄쳐 기록을 다투는 종목이다.

접영과 배영을 거치면서 김서영은 1분00초39로 100m 구간을 통과, 3위를 유지했다. 허나 약점인 평영에서 최하위로 처졌고, 자유형에서 분투했지만 메달권에 진입하진 못했다.

김서영의 개인 최고기록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분08초34다. 당시 썼던 기록에 근접했다면 메달이 가능했기에 아쉬움이 짙다. 

올 시즌에는 지난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FINA 챔피언십 경영 시리즈에서 2분09초97의 최고 기록을 남기며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입상 전망을 밝혔지만 약점인 평영에서 발목이 잡혔다.

▲ 김서영은 결승을 마친 뒤 담담히 웃어보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서영은 이번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 개인혼영 400m에 출전해 다시 한 번 메달을 노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서영은 “대회 준비가 잘 돼서 자신감 있게 뛰었는데 기록이 아쉽다. 400m 경기가 또 있기 때문에 아쉬움은 오늘로 끝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전보다 힘이 좋아졌는데 아직 이를 조절하는 부분이 완성되지 않아 서툴렀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또 “이번 레이스도 내년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의 일부다.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이라고 믿고 나머지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말로 담담하게 더 나은 다음을 기약했다.

지금껏 한국에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메달을 획득한 이는 박태환(30·인천시청)뿐이다.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동메달을 땄고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에서 자유형 400m 정상을 되찾았다.

김서영은 박태환의 뒤를 이어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에 메달을 안길 기대주로 꼽힌다. 그의 물살 가르기는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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