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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억 건물주 된 6세 유튜버 보람튜브 그리고 키즈 유튜버 인기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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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억 건물주 된 6세 유튜버 보람튜브 그리고 키즈 유튜버 인기 요인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7.23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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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유튜브로 키즈 콘텐츠를 제작해 업로드하는 '보람튜브'가 최근 강남구 청담동의 5층 빌딩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키즈 유튜버에 대한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매일경제는 빌딩중계업계 말을 빌려 "'보람튜브 토이리뷰'와 '보람튜브 브이로그' 등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보람패밀리'가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의 5층 빌딩을 95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를 통해 확인한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난 4월 3일 주식회사 보람패밀리는 청담동에 위치한 5층 빌딩을 95억원에 매입해 단독 소유했다. 이 빌딩의 대지 면적은 258.3㎡로 땅 3.3㎡당 1억2100만원 정도 주고 샀는데, 현재 이 지역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보람패밀리' 측이 이 빌딩을 단순투자용으로 매입했는지, 사무실 등 법인 자체사용 용도로 사들였는지는 아직 불명확하다. 실제 보람패밀리는 법인 사업목적에 온라인 정보제공업 디지털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업 외에도 장난감 제조 유통업, 엔터테인먼트 관련 사업, 키즈카페 및 관련 프렌차이즈사업, 공연업, 학원업, 부동산 경영관리 매매 및 임대업까지 포함했다고 알려졌다.

[사진 = 유튜브 '보람튜브 브이로그' 채널 캡처]
[사진 = 유튜브 '보람튜브 브이로그' 채널 캡처]

 

미국 유튜브 분석 사이트 ‘소셜블레이드’는 지난해 12월 17일 기준 한국에서 개설된 유튜브 채널 중 광고 수익 1위는 ‘보람튜브 토이리뷰’라고 발표한 바 있다. 소셜블레이드는 보람튜브 토이리뷰의 월 최고 광고수익을 160만 달러(약 17억9920만 원)로 추정했다.

보람튜브 토이리뷰 채널은 주로 6세 보람양이 장난감을 갖고 노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업로드한다. 구독자수만 1360만 명, 총 조회수가 40억 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인기를 자랑한다.

이어 2위도 보람패밀리의 '보람튜브 브이로그'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익을 150만 달러(약 17억8000만 원)로 추정했다. '보람패밀리'에서 운영하는 채널 구독자수를 합치면 약 3000만명에 달하며 광고 수익은 월 최고 310만 달러(약 34억 8595만 원)인 셈이다.

사실 전 세계적으로 유튜브에서 키즈 콘텐츠는 꾸준히 인기가 높다. 지난해 유튜브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사람은 미국의 7세 소년이 장난감을 리뷰하는 '라이너 토이스 리뷰' 채널이었다. 또한 국내 광고 수익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린 유튜버의 절반 이상은 보람튜브와 같은 장난감 놀이, 동요 등을 담은 유아 콘텐츠를 유통했다.

키즈 콘텐츠는 언어보다 행동의 비중이 커 해외 시청자들이 유입되기 쉽고, 주 시청자인 아이들이 한 영상을 반복해서 보면서 광고도 스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일반 콘텐츠보다 수익성이 높다.

소위 키즈 유튜버들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지만 지난 6월 유튜브가 14세 미만 유튜버를 보호하기 위해 '미성년자 콘텐츠 관리정책'을 발표하면서 키즈 유튜버 채널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유튜브의 정책에 따르면 14세 미만 유튜버는 부모 동행 없이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없으며, 미성년자가 등장하는 영상에는 댓글이 달리지 않는다. 실제 보람튜브 채널 동영상에 접속하면 '댓글을 달 수 없는 동영상입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악성댓글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정책이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관련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해당 정책이 앞으로 키즈 유튜브 콘텐츠의 행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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