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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이재익 카타르 알 라이얀행, 비난할 수 없는 이유 [K리그 이적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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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이재익 카타르 알 라이얀행, 비난할 수 없는 이유 [K리그 이적시장]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7.23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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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 센터백 이재익(20·강원FC)의 카타르리그 알라이얀SC 이적이 임박했다.

알 라이얀은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K리그1(프로축구 1부) 강원 소속 이재익과 알제리 대표팀 미드필더 야신 브라히미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메디컬테스트는 협상 이후 진행되는 계약의 최종단계다. 몸에 큰 이상이 없는 한 이적이 확정된다.

이재익이 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 중 처음으로 해외무대에 도전하게 된 것. 중동이라는 행선지에 의문부호가 붙지만 이재익은 기존에 전도유망한 재능들이 중동 혹은 중국 클럽의 고액 오퍼를 받고 떠날 때 따랐던 비판의 화살을 맞지 않아도 되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 이재익(사진)이 강원FC를 떠나 카타르리그 알 라이얀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재익은 지난 시즌 강원에서 데뷔해 리그 8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에는 U-20 월드컵 전에 3경기를 소화했고, 이후에는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 당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알 라이얀은 지난 시즌까지 아시아 쿼터로 활약했던 고명진이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어 팀을 떠나게 되자 빈 자리를 메울 새로운 아시아 선수를 물색해 왔다. U-20 월드컵에서 높이와 속도를 겸비한 활약으로 눈에 띄었던 이재익과 접촉한 것. 과거 조용형(제주 유나이티드)도 활약했던 바 한국 선수들로 재미를 봤던 만큼 K리그 출신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구단이다.

이재익은 강원에서 김오규, 발렌티노스, 한용수, 이호인 등과 경쟁하며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김병수 감독이 김지현, 조재완, 박창준 등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며 빠르고 역동적인 축구로 재미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구단의 미래를 함께할 젊은 자원 중 하나였기에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U-20 월드컵으로 이름과 얼굴을 알린 뒤 이광연과 함께 강원 팬들을 끌어들이고 있었기에 강원으로서는 젊은 스타 한 명을 잃는 셈이라 애석하기도 하다.

▲ 이재익에게 걸어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다고 하면 이적을 막을 방법이 없다. [사진=스포츠Q DB]

허나 알 라이얀이 강원이 이재익에게 걸어 둔 바이아웃(이적허용 금액) 8억 원을 지불해 강원이 이적을 막을 방법이 없었다. 이재익은 현재 강원에서 받는 연봉보다 10배가량 되는 금액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진다. 강원은 물론 K리그에서 프로 2년차에게 지불할 금액으로 보기는 어려운 수준.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 하더라도 2개월 사이 이재익의 가치가 이렇게까지 치솟을 거라 예상하진 못했을 터.

카타르리그 4위를 차지한 알 라이얀은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알 라이얀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은 이재익이 팀에서 잘 적응하며 챔피언스리그 무대까지 경험할 수 있을까. 강원에서보다 많은 기회를 받고 꾸준히 출전할 수 있는 선택이 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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