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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관린 큐브에 전속계약 해지 요구, 강다니엘 전례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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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관린 큐브에 전속계약 해지 요구, 강다니엘 전례 보면?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7.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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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워너원 출신 가수 라이관린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해 충격을 안겼다.

라이관린 측과 큐브 측의 잇따른 입장문 공개로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선 강다니엘의 전속계약 분쟁과 비슷한 부분이 보이면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라이관린 측은 22일 "큐브가 중국 내 매니지먼트 권한을 타조엔터테인먼트(이하 타조)에 양도했을 당시 부모님이 관련된 설명을 듣지 못했고, 라이관린 또한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사진 = 스포츠Q DB]
[사진 = 스포츠Q DB]

 

라이관린의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채움의 박성우 변호사는 "라이관린은 그동안 큐브와의 갈등을 외부에 먼저 공개하기 보다는 협의를 통해 최대한 원만하게 해결하려 했다. 그러나, 큐브 측이 협의를 실질적으로 거절하고 계약위반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다투고 그 내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큐브는 2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당사와 라이관린 사이에는 어떠한 계약상의 해지사유도 존재하지 않는다. 당사는 라이관린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진행해 오면서 모든 일정과 계약 진행 시 당사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라이관린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성공을 거두자, 라이관린과 그 가족을 부추겨 당사와 한국 내 대행사를 배제하고 라이관린과 직접 계약을 맺어 라이관린의 성공에 따른 과실을 독차지하려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그룹 워너원 출신의 강다니엘도 지난 3월 소속사였던 LM엔터테인먼트(이하 LM)에 전속계약 해지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사진 = 스포츠Q DB]
[사진 = 스포츠Q DB]

 

강다니엘 측은 "LM이 강다니엘의 동의 없이 전속계약상 각종 권리를 제3자에게 유상 양도하는 내용의 공동사업계약을 체결, 그 대가로 강다니엘 전속계약금의 수십배에 달하는 계약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다니엘 본인은 이에 대해 동의하거나 설명을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뒤늦게 상황을 알고 시정을 요구하며 분쟁이 시작됐다.

법적 분쟁이 이어지면서 LM 측 또한 "강다니엘에게 배후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LM은 "강다니엘이 홍콩 에이전트 설 씨와 만난 뒤부터 갈등이 시작됐다"고 끊임 없이 법원에 언급했으나 재판부는 "그 경위는 재판에 필요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5월 강다니엘 측이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전부 인용을 결정해 강다니엘은 독자적인 연예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라이관린과 큐브의 핵심 쟁점도 강다니엘의 전례와 동일하다. 라이관린 측이 타조와의 계약 사실을 몰랐냐는 것, 그리고 큐브가 타조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것이 위법이 되느냐는 것이다.

강다니엘은 가처분 인용 이후 1인 기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오는 25일 솔로 데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큐브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소송을 제기한 라이관린이 성공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을지 케이팝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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