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이사배·하늘·박막례 할머니 공통점은?

지난 5일 스포츠 브랜드 배럴이 "2019년 시즌 모델로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사배를 발탁했다"고 밝히며, 함께 작업한 여름 화보를 공개했다.

배럴은 2019년 첫 번째 배럴걸 모델 변정하에 이어 '배럴걸즈 프로젝트'를 통해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모델을 시즌 동안 공개하고 있다.

두 번째 배럴걸인 이사배에 대해서는 "최고의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를 통해서 지금 당장 여름 휴가를 떠나고 싶게 만드는 관능적이고 청량한 화보를 촬영했다"며 "트렌드에 부합하고 기존의 배럴보다 더욱 영한 타깃에도 배럴을 멋지게 인지시키기 위해, 코어 타깃 고객님들의 워너비 롤모델을 배럴걸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1988년 생으로 올해 나이 31세인 이사배는 유튜브에서 메이크업 방송을 진행하는 크리에이터다. 뷰티 관련 유튜버 중 손꼽히는 실력과 다채로운 콘텐츠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4월 뷰티 크리에이터 최초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통통 튀는 입담을 뽐내기도 했다.

최근 '배럴걸' 모델로 선정돼 래시가드, 비키니 등 다양한 화보를 공개한 이사배처럼 방송가에 이어 광고계에서도 1인 크리에이터 활약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구강 청결제 브랜드 '리스테린'은 지난해 7월 유튜버 '하늘'을 모델로 기용했다. 하늘은 약 8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피팅 모델 출신 유튜버로 화장법 동영상, 브라렛 등 속옷 착용법과 착용 후기 등을 올리며 10~20대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인물이다.

농협은행도 지난 1월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를 광고 모델로 섭외했다. 박막례 할머니는 약 97만 명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자서전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를 출간하기도 했다. 농협은행 광고 이외에도 크린토피아, KT 기가지니 등의 광고를 촬영했다. 농협은행은 유튜버를 이용한 광고를 통해 보수적인 기업 이미지 탈피를 노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10~20대는 물론 전 세대의 유튜브 이용 비율이 급상승하며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은 TV와 온라인 영역을 넘나드는 영향력을 지니게 됐다. 이러한 영향력을 이용해 TV, 온라인 등 다채널 광고가 가능하다는 점 또한 기업들이 광고모델로 유튜버를 기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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