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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윌리엄슨 "다린 러프와 함께 삼성라이온즈파크서..."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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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윌리엄슨 "다린 러프와 함께 삼성라이온즈파크서..."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7.25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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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국내 프로야구 10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2명을 타자로 쓴다.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우투우타 외야수 맥 윌리엄슨과 계약했다”고 밝혔다. 총액 27만5000 달러(3억2500만 원)가 들었다. 이적료가 5만 달러라 연봉은 22만5000 달러(2억6500만 원)인 셈이다.

삼성은 지난 23일 올 시즌 전반기 19경기 87⅔이닝 5승 8패 평균자책점(방어율) 5.75로 부진했던 투수 저스틴 헤일리를 웨이버 공시했다. 5위 NC 다이노스에 8경기, 6위 KT 위즈에 6.5경기 뒤져 갈 길이 바쁜데 외국인이 제몫을 못하니 답답했던 터에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 맥 윌리엄슨.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새로운 선택은 야수다. 외인 3명을 쓰는 KBO리그에선 선발 자원 둘, 타자 하나로 슬롯을 채우는 게 일반적이다. 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외인이 2명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삼성은 덱 맥과이어가 선발로 등판하는 날에는 다린 러프와 윌리엄슨 중 한 명만 기용할 수 있다.

헤일리 퇴출, 윌리엄슨 합류로 최충연, 최지광, 원태인, 이승현 등 삼성의 젊은 토종 투수들이 선수단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실패에다 올 시즌도 부진한 삼성의 선택이 후반기 프로야구 판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모인다.

윌리엄슨은 “삼성 라이온즈의 역사를 나름 공부했다. 훌륭한 구단이라 전통을 잇고 싶다. 많이 승리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가 타자친화적이라 들었다. 러프와 함께 구장의 특성을 살리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 맥 윌리엄슨.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윌리엄슨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력은 5시즌 160경기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03, 17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630이다.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타율 0.367, 9홈런, OPS 1.166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체격조건이 좋다. 신장(키)은 193㎝, 체중(몸무게)는 107㎏이다. 2012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라운더로 프로에 입문했다. 2014년엔 팀 타자 유망주 5위에 올랐다. 나이는 서른이 안 됐다. 1990년생. 야구선수로서 꽃을 피울 시기라 삼성의 기대가 크다.

삼성은 “윌리엄슨이 국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다”며 “최대한 빨리 팀에 합류시키겠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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