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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쇼미더머니8' 新 크루 체제 도입→보이콜드·밀릭 합류 "신선한 변화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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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쇼미더머니8' 新 크루 체제 도입→보이콜드·밀릭 합류 "신선한 변화 담았다"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7.26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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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승훈 기자 · 사진 손힘찬 기자] 지난해 래퍼 나플라를 우승자로 탄생시킨 ‘쇼미더머니’ 시리즈가 올 여름 시즌8로 돌아왔다. 또한 ‘쇼미더머니8’은 힙합신의 숨겨진 조력자인 보이콜드와 밀릭을 새로운 프로듀서로 합류시키면서 한층 더 강렬하고 치열해진 서바이벌을 예고했다.

매 시즌마다 만만치 않은 실력자들을 발굴하면서 힙합 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 ‘쇼미더머니8’. 과연 이번에는 어떤 우승 후보들을 내세우면서 새로운 힙합 신드롬을 만들어낼까.

지난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센터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Mnet ‘쇼미더머니8’ 제작발표회에는 최효진 책임프로듀서와 이영주 PD, 버벌진트, 스윙스, 기리보이, 비와이, 키드밀리, 밀릭, 보이콜드가 참석했다.

 

쇼미더머니8 버벌진트 기리보이 비와이 밀릭 키드밀리 보이콜드 스윙스 [사진=스포츠Q(큐) DB]
쇼미더머니8 버벌진트 기리보이 비와이 밀릭 키드밀리 보이콜드 스윙스 [사진=스포츠Q(큐) DB]

 

◆ 최장수 힙합 프로그램 ‘쇼미더머니8’, 7년 장수 비결은?

지난 2012년 6월 “대한민국 최강래퍼와 신인래퍼가 한 팀이 되어 실력을 가리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며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 시즌1’이 화려하게 첫 방송을 시작했다. 지금과 다르게 당시에는 ‘힙합’이라는 장르가 다소 대중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쇼미더머니’를 향한 시선은 다양했다.

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쇼미더머니’는 어느덧 시즌8의 서막을 열었고 역대 시즌 총 지원자 5만 명, 콘서트 투어 관객 약 6만 6000명을 모았다. 대한민국에서 방송되고 있는 힙합 프로그램에서는 이례적인 기록이다.

특히 ‘쇼미더머니’는 우승자가 아닌 래퍼들도 스타덤에 올리는가하면, 매 시즌 경연 곡들을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시키면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구축하고 있다. 그렇다면 제작진들이 생각하는 ‘쇼미더머니8’의 장수 비결은 무엇일까? Mnet 최효진 PD는 래퍼 프로듀서들의 세련됨을 손꼽았다.

“사실 제가 ‘쇼미더머니’에 처음 참여할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래할 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며 겸손한 미소를 보인 최효진 책임프로듀서는 “굉장히 트렌디하고 개성 넘치는 매력들이 가득한 ‘쇼미더머니8’ 참가자, 프로듀서들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힙합’이라는 음악도 다변화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패턴이 읽히지 않는 부분들이 장수의 비결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최효진 PD는 매 시즌마다 불거지는 판정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쇼미더머니8’은 최근 투표 조작 논란이 일어난 ‘프로듀스X101’과 같은 방송사에서 제작되기 때문. CJ를 향한 대중들의 신뢰도가 낮아진 것도 사실이다.

이에 그는 “많은 분들이 우려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쇼미더머니8’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꾸준히 공정하게 진행할 것이다. 지금처럼 최선을 다해서 신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쇼미더머니8 키드밀리 스윙스 보이콜드 [사진=스포츠Q(큐) DB]
쇼미더머니8 키드밀리 스윙스 보이콜드 [사진=스포츠Q(큐) DB]

 

◆ 4팀 체제→2개 크루로 변화... 보이콜드·밀릭 합류도 눈길

“크루 체제로 변경하기까지 정말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또 고민했어요. 이번 시즌에서는 큰 변화를 줘서 시청자들과 힙합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에게 신선함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죠. ‘쇼미더머니8’ 참가자들도 프로듀서들이 2명일 때보다 4명이면 각자 취향에 맞는 래퍼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쇼미더머니8’ 이영주 PD가 기존의 4팀 체제를 버리고 두 개의 크루 체제를 새로 도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기리보이 역시 “참가자들을 심사하고 뽑을 때 놓치는 사람이 없게 되더라. 이름을 모르는 래퍼들도 더 많이 알게 되고, 내가 보지 못한 지원자들을 다른 프로듀서들이 뽑아주기도 한다”며 크루 체제로 변화된 후 긍정적인 영향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크루 체제 이외에도 ‘쇼미더머니8’에는 또 다른 변화가 생겼다. 바로 힙합신의 숨겨진 조력자이자 비트메이커로 주목 받고 있는 보이콜드와 밀릭의 합류다.

최영주 책임프로듀서는 “대중들에게 가장 신선하게 다가가면서도 음악적 색깔이 뚜렷한 래퍼다. 촬영 내내 지켜보고 있으면 정말 많은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보이콜드와 밀릭을 새롭게 섭외한 이유를 털어놨다.

보이콜드는 “‘쇼미더머니8’에 출연하게 될지 생각도 못했는데 감회가 새롭다. 큰 무대에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쇼미더머니8’을 통해 많이 보여드리겠다”며 프로듀서로서 합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쇼미더머니8 버벌진트 기리보이 비와이 밀릭 [사진=스포츠Q(큐) DB]
쇼미더머니8 버벌진트 기리보이 비와이 밀릭 [사진=스포츠Q(큐) DB]

 

◆ 막강한 우승 후보들의 무한 경쟁 속 ‘쇼미더머니8’ 심사 기준은?

‘쇼미더머니’는 매 시즌마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래퍼들이 등장하곤 한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 출연했던 래퍼들도 다시 한 번 우승을 목표로 재 참가해 화제를 모은다. 때문에 여덟 시즌을 이어오고 있는 ‘쇼미더머니8’만의 특별한 심사 기준이 있을 터.

이에 ‘쇼미더머니8’ 버벌진트는 “본인의 삶에 있어서 진실한 음악을 하고 있는 지를 눈여겨보게 되더라. 가짜 옷을 입고 연기를 하는 건지 정말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를 쓰는 건지를 중점적으로 봤다”고 말했다.

보이콜드는 “앞으로 음원을 같이 만들면서 자신의 개성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 위주로 뽑았다. 당장의 랩 실력보다는 참가자 특유의 캐릭터를 보고 ‘내가 이 사람과 어떤 무대를 만들 수 있겠다’를 생각했다”며 자신만의 심사 기준을 고백했다.

‘쇼미더머니8’ 비와이 역시 “보이콜드와 버벌진트 말에 동의한다”면서 “본인의 것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최대한 보려고 노력했다. 나중에 음악을 만듦에 있어서 함께 했을 때 ‘멋있고 자연스러운 그림이 나오겠다’라는 생각을 위주로 참가자들을 바라봤다”고 덧붙였다.

지난 7년간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다시 한 번 힙합신의 역사를 바꿀 것이라는 포부를 담은 ‘쇼미더머니8’이 새로운 룰과 프로듀서들의 조합으로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매력을 안길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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