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이번 등판일정은 한미 통산 150승 달성 여부로 관심을 모은다.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경합 중인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다소 부진했던 터라 격차를 벌일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
류현진은 27일 오전 8시 5분(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리는 워싱턴과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시즌 12승에 도전한다. 20번째 선발 등판이다.
한화 이글스에서 2006년 프로에 데뷔한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7시즌 동안 98승 5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2.80을 기록했다. LA 다저스로 적을 옮긴 이후의 MLB 7시즌 성적은 51승 30패 평균자책점(방어율) 2.94다.
KBO리그에서도 통산 150승 투수는 송진우 한화 코치(210승),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161승), 이강철 KT 위즈 감독(152승) 등 단 셋뿐이다. 류현진은 한국야구보다 두세 단계는 레벨이 높은 미국야구에서 뛰면서도 15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12승-150승 전망은 밝다. 일단 팀 전력이 낫다. LA 다저스는 67승 37패(승률 0.644)로 지구(서부)는 물론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선두 질주 중이다. 워싱턴은 55승 46패로 내셔널리그 동부 2위다. 중부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동부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 중이다.
류현진의 워싱턴전 역대 전적은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방어율) 1.35로 훌륭하다. 지난 5월 13일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선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바 있다. 류현진은 그날 평균자책점(방어율)을 1점대로 내렸고 아직까지 유지 중이다.
슈어저가 등 부상 이후 치른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복귀전에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3실점한 게 류현진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슈어저는 20경기 9승 5패 189탈삼진 평균자책점(방어율) 2.41, 류현진은 19경기 11승 2패 112탈삼진 평균자책점(방어율) 1.76이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격차를 벌일 절호의 기회다.
내셔널스 파크 마운드엔 2017년 한 차례 오른 게 전부다. 류현진은 당시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노 디시전(승패 없음)을 기록했다.
류현진 중계는 지상파 MBC, 케이블 MBC스포츠플러스(MBC Sports+, 엠스플), 애플리케이션 MBC 온에어, POOQ(푹), 인터넷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 MLB 코리아(KOREA), 아프리카TV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