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대표되는 이탈리아 명문 클럽 유벤투스가 내한해 K리그(프로축구) 올스타 격 '팀 K리그'와 26일 오후 8시 50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KBS2, 푹(POOQ), 네이버스포츠 생중계)를 벌인다. 경기 킥오프를 앞두고 유벤투스 팀 K리그 양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당초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확정됐던 호날두는 비행기 연착 등으로 일정이 늦어지자 팬 사인회에 불참하며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타팅 라인업에는 빠졌지만 후반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이끄는 유벤투스 베르나르데스키, 이과인, 만주키치 스리톱을 들고 나왔다. 중원은 피아니치와 엠레 찬, 무라토레, 피아니치가 구성하고 포백은 왼쪽부터 베루아토, 데 리흐트, 루가니, 주앙 칸셀루다. 골키퍼 장갑은 슈체스니가 낀다.
팀 K리그에선 이동국, 세징야, 에델이 스리톱을 이룬다. 미드필더는 김보경, 윤빛가람, 오스마르. 수비는 홍철, 발렌티노스, 윤영선, 이용이 맡고,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전반에는 매치업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후반에는 불혹의 K리그 ‘리빙 레전드’ 이동국과 41세 살아있는 전설 골키퍼 부폰의 맞대결은 물론 호날두의 슛을 K리그 최고 수문장 조현우가 막는 장면까지 축구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만한 장면들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부터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등 궂은 날씨에 일부 취소표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 ‘유베당사’로 대표되는 국내 유벤투스 팬들과 12개 구단 레플리카를 입고 참석한 K리그 팬들까지 많은 팬들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워 뜨거운 열기 속에 경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팀 K리그 지휘봉을 잡은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을 비롯해 조현우와 이동국은 전날 사전회견에서 시즌 도중 치러지는 이벤트 경기지만 팬들이 즐거울 만한 경기를 펼치기 위해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히기도 해 치열한 수중전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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