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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해트트릭, 4경기 연속골 현지반응 "중국의 즐라탄, 천하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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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해트트릭, 4경기 연속골 현지반응 "중국의 즐라탄, 천하무적"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7.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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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김신욱(31·상하이 선화)이 대륙을 점거하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CSL)에 진출한 이후 4경기에서 6골이다. 이번에는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김신욱은 27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저우 푸리와 2019 CS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지난 12일 데뷔한 이후 4경기 연속 골. 중국 진출 이후 곧장 6골을 생산했다.

소속팀 상하이는 5-3으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김신욱 영입 이후 리그에서 3승1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신욱은 뛰지 않았지만 FA컵까지 포함하면 최근 5경기에서 4승째다.

▲ 상하이 선화 김신욱(사진)이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사진=상하이 선화 공식 트위터 캡처]

상하이는 6승 3무 11패(승점 21)로 16개 팀 중 12위에 올라있다.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이 함께 합류한 이후 하위권에서 벗어나 중위권으로 도약할 동력을 얻었다. 

김신욱은 1-1로 팽팽한 전반 18분 지오반니 모레노의 득점을 도왔다. 장점인 제공권을 활용해 머리로 도움을 적립했다.

2-2에서 맞은 후반전 김신욱이 진가를 발휘했다.

후반 13분 코너킥에서 헤더로 역전골을 만들었고, 2분 뒤 발로 한 골 더 추가했다.

4-2로 앞선 후반 30분에는 쐐기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코너킥을 머리로 돌려 놓자 공이 골키퍼의 키를 넘겨 골문으로 빨려들어간 감각적인 골이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한국에서 쭉 경기를 하다 왔고, 올해 좋은 몸 상태를 보여주고 있다. 자기 관리와 훈련을 잘 하고 있다”며 김신욱을 치켜세웠다.

▲ 상하이는 김신욱 영입 이후 5경기에서 4승째 챙겼다. [사진=상하이 선화 공식 트위터 캡처]

중국 시나스포츠 역시 김신욱의 활약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며 “천하무적”이라고 극찬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와 같은 골을 넣었다”고 하기도 했다.

K리그1(프로축구 1부) 디펜딩챔프 전북 현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최강희 감독과 김신욱이 상하이에서 구세주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특히 김신욱은 이전의 '먹튀‘ 스타들과 달리 내실있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상하이는 지난 8일 김신욱 영입에 이적료 595만 달러(70억 원), 연봉 425만 달러(50억 원)를 투자했다. 김신욱은 이적 당시 9골 3도움으로 K리그1 득점선두였다.

CSL에서도 부자구단으로 꼽히는 상하이는 2012년 이후 니콜라스 아넬카(연봉 160억 원)와 디디에 드록바(연봉 245억 원), 뎀바 바(연봉 100억 원)와 카를로스 테베스(연봉 480억 원) 등을 데려왔지만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며 ‘먹튀’로 전락하고 말았다.

김신욱은 내달 2일 우한 줘얼전에서 5경기 연속 골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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