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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사과 방한에 또 '호날두 노쇼'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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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 사과 방한에 또 '호날두 노쇼'라면...?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7.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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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유벤투스가 사과를 위해 방한할까. 이른바 ‘호날두 노쇼’ 파문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BN은 28일 유벤투스를 초청해 팀 K리그와 친선경기를 열 수 있게 한 대행사 더 페스타의 대표 로빈 장과 통화 인터뷰를 공개했다. 로빈 장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전화를 통해 “미안하다. 그리고 호날두 잘못이다“라며 로빈 장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로빈 장은 “유벤투스가 이번 주에 (한국에) 온다더라. 공식기자회견을 해서 사과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사과차 다시 방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방문단의 수준과 규모는 29일 구단에서 논의를 통해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 '호날두 노쇼' 논란에 사과하기 위해 유벤투스가 다시 내한한다하더라도 당사자 호날두(사진)가 빠진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사진=스포츠Q DB]

로빈 장 말대로 유벤투스가 사과 방한한다면 관건은 호날두의 내한 여부다. 사건의 중심에 있는 호날두가 빠지거나 혹은 파벨 네드베드 부회장 등 임원급의 방문이 아니라면 분노에 휩싸여있는 국내 축구팬 및 유벤투스 팬들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당초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서 45분 이상 출전하기로 했던 계약 조항을 깨고 결장해 6만 대관중은 물론 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본 팬들을 실망시켰다.

더 페스타 측에서 호날두가 후반전에도 몸울 풀지 않자 출전을 종용했으나 네드베드 부회장은 “45분 이상 뛰기로 한 조항을 호날두도,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도 알고 있다”고 밝혔고, 이 사실이 알려지자 공분을 샀다.

위약금이 유벤투스 초청료의 1/4 수준으로 마치 ‘위약금을 내면 그만’이라는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이다.

▲ 호날두가 결국 결장하자 유벤투스 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스포츠Q DB] 

설상가상 사리 감독이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근육에 이상이 있어 결장했다”고 이유를 밝히며 인터뷰를 급하게 종료한 것은 물론 이탈리아로 돌아간 호날두가 인스타그램(SNS)을 통해 밝은 표정으로 런닝머신 위에서 뛰고 있는 영상이 공개돼 국내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호날두는 경기 앞서 예정됐던 팬 사인회에도 불참했다.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며 팬들과 만남을 거부했던 만큼 경기에도 나서지 않은 점은 의문을 남길 수밖에 없다.

일부 축구팬들은 법적 절차를 통해 손해배상 집단 소송까지 나서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 ‘안티 호날두’ 분위기가 팽배한 상황.

난처하기는 유벤투스를 초청한 더 페스타는 물론 더 페스타와 계약해 팀 K리그와 친선경기 행사를 주최한 한국프로축구연맹도 마찬가지다. 로빈 장 말대로 유벤투스가 사과 내한을 통해 축구팬들의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을까. 방한보다도 중요한 것은 호날두의 진정어린 사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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