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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핵찌 1억 2000만 원 어치 별풍선, 그 복선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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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핵찌 1억 2000만 원 어치 별풍선, 그 복선 읽기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9.07.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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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아프리카TV 1일 후원 상한제는 '눈 가리고 아웅'?

아프리카TV 데뷔 4개월 차인 신인 BJ 핵찌가 지난 29일 한 시청자로부터 어마어마한 액수의 별풍선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이날 시청자 A씨는 새벽 방송을 하던 BJ 핵찌에게 지속적으로 별풍선을 보내기 시작했고 총 개수만 120만 개에 달했다. 이는 1억 2000만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이날 BJ 핵찌에게 어마어마한 액수의 후원을 보낸 시청자 A씨는 "BJ핵찌를 실제로 만난 적도, 번호를 교환한 적도 없다"며 "지난 23일 처음 아프리카TV에서 핵찌의 먹방 영상을 봤다. 평생 일하며 살아온 내게 큰 힘이 돼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3일에도 총 24만 개의 별풍선을 보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 = 아프리카TV 방송 화면 캡처]
[사진 = 아프리카TV 방송 화면 캡처]

 

별풍선이란 아프리카TV 1인 방송을 위한 일종의 후원시스템으로 시청자가 방송인에게 사이버머니를 구매해 선물할 수 있다. 별풍선 1개에 110원(VAT 포함)이며 'BJ 핵찌'와 같은 신인 BJ의 경우 40%를 아프리카TV 측에서 수수료로 가져간다. BJ핵찌는 이에 따라 단 이틀 동안 약 8000만 원 가까이 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 측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인터넷 방송 유료 아이템 과다 결제 피해' 방안을 논의하면서 아프리카TV 유료 아이템 충전과 선물 한도를 1일 100만 원 이하로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편법을 이용해 큰 액수의 별풍선을 후원했다는 것을 지적하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상품권을 판매하는 사설업체를 이용, 상한 없이 결제하는 편법이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방송통신위원회 감사를 통해 지적된 바 있다. 시청자 A씨는 상품권을 구매하는 방법이나 여러 개의 아이디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큰 액수의 별풍선을 후원한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 A씨는 아프리카TV 게시판을 통해 "이슈를 만들어 BJ 핵찌의 인지도를 높이고 싶었다. 다른 분들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행동임을 생각 못했던 점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1996년생으로 올해 나이 23세인 BJ핵찌(본명 유혜지)는 올해 초부터 아프리카TV에서 보이는 라디오 콘텐츠를 중심으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BJ핵찌 1억 2000만 원 어치 별풍선 선물, 단순한 이슈 만들기인지 아니면 또 다른 복선이 있는 것인지 대중들의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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