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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봉오동 전투' 일본불매운동 열기, 흥행으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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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Q] '봉오동 전투' 일본불매운동 열기, 흥행으로 이어질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7.30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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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한마디] "조심스럽다. '봉오동 전투'를 기획한 지는 5년이 넘었다. 첫 기획 당시에는 이렇게(일본불매운동) 될 줄 몰랐다" (원신연 감독)

[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일본불매운동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개봉한다. 바로 '봉오동 전투'다. 

'봉오동 전투'는 3.1운동 이후 무장독립군이 한반도 밖에서 일제에 맞서 거둔 최초의 승리다. 봉오동 전투의 승전보는 이후 김좌진 장군이 이끄는 청산리 대첩까지 이어지며 독립에 대한 뜨거운 민족적 의식을 고양시킨다.

소재가 소재기 때문일까? 일본과 팽팽히 대립하고 있는 최근 한국의 국제관계와 영화 '봉오동 전투'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지난 29일 진행된 영화 '봉오동 전투' 언론 시사회 기자간담회에서도 이와 같은 질문이 등장했다.

영호 '봉오동 전투'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들과 원신연 감독 [사진 = 스포츠Q DB]
영화 '봉오동 전투' 시사회에 참석한 배우들과 원신연 감독 [사진 = 스포츠Q DB]

 

원신연 감독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본불매운동이 영화 흥행에 영향을 미칠 것 같냐는 질문에 "조심스럽다"며 곤란한 입장을 밝혔다. 영화 '봉오동 전투'는 기획 단계만 5년을 거치고 115억의 제작비가 투자되어 제작된 영화다. 기획 당시에는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를 예측할 수 없었다.

다만 원신연 감독은 '봉오동 전투'를 통해 '승리의 역사'에 대해 강조했다. 원신연 감독은 "일제강점기에 피해의 역사만 있는 게 아니라 저항의 역사, 승리의 역사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봉오동 전투'는 그 시작지점이다. 시작지점을 유심히 봐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영화 '봉오동 전투'에서 인상깊은 것은 일본인 배우들의 출연이다. 일본 배우 키타무라 카즈키는 소속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봉오동 전투'에 출연하며 호연을 펼쳤다.

원신연 감독은 "오히려 캐스팅 과정은 쉬웠다"며 "일본 배우들 역시 '일본군 캐릭터는 일본 배우가 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을 처음부터 하고 있었다. 의외로 많은 배우 분들이 출연 연락을 주셔서 내가 더 놀랐던 기억이 난다"며 '봉오동 전투' 시나리오의 힘을 언급했다.

올 여름에는 '대작' 한국 영화들이 다수 개봉한다. '봉오동 전투'는 그 중에서도 가장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일본불매운동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영화 '봉오동 전투'가 반사이익으로 흥행을 거둘 수 있을까. 제작진의 의도와 무관하게 현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 된 영화 '봉오동 전투'가 개봉을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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