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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선수협 교육 "다년계약 기간 내 연봉삭감 논리 어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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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선수협 교육 "다년계약 기간 내 연봉삭감 논리 어긋나"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7.31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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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찾아 축구선수의 권리를 강조했다. 

프로축구선수협은 “지난 25일 제주 선수단을 상대로 연봉 픽스(FIX) 문제를 교육했다”고 30일 밝혔다.

김훈기 프로축구선수협 사무총장이 강의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제주 선수단이 프로축구선수협 교육을 듣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제공]

 

“현재 한국프로축구에서는 구단과 선수가 다년계약을 체결하되 연봉은 매년 협상을 통해 정하는 형태가 일반화되어 있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와 같은 형태의 계약을 원칙적으로 무효로 하고 있으며, 만일 이와 같은 형태의 계약이 체결된 경우에는 최초 정해진 연봉을 감액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것이 이른바 FIFA가 확립하고 있는 연봉 픽스(FIX) 제도이다. 그러나 한국프로축구(K리그)에서는 계약 기간 내의 연봉삭감이 비일비재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선수협은 FIFA의 확립된 원칙인 연봉 픽스제를 한국프로축구에도 도입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이야기는 말이 안 된다. 연봉을 올릴 수 있으니 내릴 수도 있다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구단의 이야기는 누누이 말하지만 어이없는 이야기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와 FIFA에서 엄격히 금지하는 내용이다. 계약 기간을 정해서 계약을 했으면 새로이 연봉협상을 해서는 안 되며, 연봉을 감액하는 것은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 자유계약(FA) 자격을 선수가 취득한 것도 아닌데 매년 연봉협상을 한다는 것은 논리가 전혀 맞지 않는 이야기다.”

 

남준재는 “선수는 축구뿐 아니라,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상식을 공부해야 한다고 느낀다. 연봉 픽스 문제도 마찬가지”라며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은 당연히 지켜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왜 축구계는 지켜지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원일은 “연봉 픽스 문제는 선수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문제”라며 “국외에선 이런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하는데 한국은 다르다. 이를 빨리 바로 잡아야 한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훈기 총장은 “최근 선수들이 권익을 부당하게 침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선수협은 다양한 교육을 통해 선수들이 부당한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제주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연맹, 구단과 함께 소통하고 상생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로축구선수협은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고 활동을 시작한 단체다. 축구선수들이 구단이나 자국 축구협회로부터 부당한 처우를 받는 것을 막기 위해 생긴 노동조합 FIFPro의 준회원이다. 

이근호(울산 현대)가 회장, 염기훈(수원 삼성) 박주호(울산) 김신욱(상하이 선화) 윤석영(강원FC),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 김한섭(전 대전 시티즌) 곽희주(전 수원 삼성) 등이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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