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수많은 외화의 더빙을 맡으며 사랑받은 박일이 사망했다.

31일 성우 박일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69세.

MBC 성우극회 측은 31일 박일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고인의 정확한 사인을 알려지지  않았다.

성우 박일은 1967년 TBC 3채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이후 수 많은 애니메이션, 외화의 더빙을 맡았다.

고인 최근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3'에서 버즈 라이트이어의 목소리를 맡았다. 박일 성우는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처음과 끝 모두 주인공 버즈의 목소리를 맡으며 많은 영화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고인은 최근 '토이스토리4'가 개봉하며 일부 매체와 인터뷰를 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박일의 사망 소식에 그의 대표작들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박일은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의  버즈 라이트이어를 비롯해 '인크레더블' 시리즈의 로버트 파, 어린이 애니메이션 코코빌의 코코빌 역을 맡았다. 애니메이션 '슈퍼맨'의 슈퍼맨 성우를 맡기도 했다. 

선 굵은 목소리로 히어로, 주인공 역을 다수 맡은 박일 성우는 외화에서도 활약했다.

'007 시리즈'에서는 제임스 본드의 목소리를 맡았고, 영화 '대부'에서는 비토 클레오네의 역을 맡았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앤트맨' 시리즈에서는 앤트맨인 행크 핌의 목소리를 맡았다.

외화 'CSI 과학수사대'에서는 길 그리섬의 목소리를, 영화 '쇼생크 탈출'에서는 앤디 듀프레인의 목소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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