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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방어율 0.13 다운, LA다저스 이의제기 성공!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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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방어율 0.13 다운, LA다저스 이의제기 성공! [MLB]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8.02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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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1.66->1.53.

류현진 평균자책점(방어율)이 조정됐다.

기존 1.66이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방어율)을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53으로 내렸다.

LA 다저스의 이의제기가 통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펜웨이파크 원정에서 7이닝 7피안타 1볼넷 2실점했는데 실점 전부 비자책점으로 전환됐다.

상황을 돌이켜보면 자책점으로 기록된 게 아이러니이긴 했다.

 

▲ 류현진 평균자책점(방어율). 1.53으로 조정된 게 보인다. [사진=MLB닷컴 캡처]

 

류현진은 1회말 2사 만루에서 앤드류 베닌텐디를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역동작으로 잡아 1루로 원바운드 송구했다. 데이비드 프리스가 이를 놓치는 바람에 주자 2명이 득점했다.

당시 기록원은 베닌텐디의 타구를 내야 안타로 판단했고 테일러에게 에러도 부여해 류현진 자책점이 올라갔다. 이후 마이클 차비스가 안타를 때려 자책점은 2점이 됐다.

LA 다저스가 테일러의 송구를 프리스가 잡을 수 있었다 보고 이의제기한 게 주효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서 류현진을 조회하면 평균자책점(방어율)이 1.53으로 변한 걸 확인할 수 있다.

이로써 류현진은 맥스 슈어저,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이상 워싱턴 내셔널스),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가게 됐다.

전날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을 6이닝 무실점으로 마친 류현진이다. 이전까지 쿠어스필드 통산 성적이 1승 4패 평균자책점 9.15였으나 이마저 극복했다.

류현진의 2019 성적은 21경기 135⅔이닝 11승 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1.53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94 탈삼진 117개인데 이중 상대적으로 크게 처지는 지표는 탈삼진뿐이다.

 

▲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한 발 앞서게 된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슈어저는 20경기 134⅓이닝 평균자책점 2.41 WHIP 0.99 탈삼진 189개, 스트라스버그는 22경기 140⅔이닝 평균자책점 3.26 WHIP 1.04 탈삼진 168개, 소로카는 19경기 114이닝 10승 2패 평균자책점 2.37 WHIP 1.11 탈삼진 94개를 각각 기록 중이다.

흥미로운 기록·통계정보를 모아 보여주는 MLB스탯츠에 따르면 전체 평균자책점(방어율) 1위 류현진과 2위 소로카의 격차는 소로카와 15위 마이크 마이너(텍사스 레인저스·3.21)간 격차와 같다고.

1.66이었어도 높았던 류현진의 아시아인(동양인) 최초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은 MLB의 결단으로 더욱 높아졌다. 한국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가장 위대한 순간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정은 오는 6일 오전 11시 10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월 5경기 2승 평균자책점(방어율) 0.55, 올 시즌 안방 다저스타디움 성적이 10경기 8승 평균자책점 0.89라 시즌 12승 달성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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