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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순위] 한화이글스-롯데자이언츠 처절한 탈꼴찌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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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프로야구 순위] 한화이글스-롯데자이언츠 처절한 탈꼴찌 싸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8.02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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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한화 이글스냐, 롯데 자이언츠냐. ‘꼴찌만은 면하자’는 두 팀 간 싸움이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한화도 롯데도 나란히 2연승했다. 한화는 수원 원정에서 KT 위즈를 5-2, 3-1로 롯데는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8-4, 9-4로 연파했다. 이로써 9위 한화, 10위 롯데인 2019 프로야구 최하위권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처절하다. 최근 몇 년 새 윈나우 정책을 펼치면서 막대한 돈을 쏟아 부었던 한화와 롯데가 밑바닥에 처져있는 건 안타까운 현상이다. 롯데를 지휘했던 양상문 감독은 성적 부진에 따른 책임을 지고 전반기 종료 후 물러났고 한화 수장 한용덕 감독 역시 팬들의 원성에 코너에 몰린 형국이다.

 

▲ 한용덕 한화 감독. [사진=연합뉴스]

 

최근 두 달 간의 행보를 보면 마치 ‘서로 10위하라’며 등을 떠미는 것 같다.

6월부터 현재까지 성적이 롯데는 15승 2무 26패, 한화는 13승 31패다. 7월부터 현재로 범위를 좁히면 롯데가 5승 14패, 한화가 5승 15패다. 즉, 한화가 심각한 추락을 거듭했는데 롯데도 만만찮게 지면서 순위에 변동이 없었다는 뜻이다.

연승을 했지만 한화, 롯데의 극적인 반등을 기대하는 팬 수는 극히 드물다.

 

▲ 공필성 롯데 감독대행. [사진=연합뉴스]

 

팀 타율 롯데 9위(0.255)-한화 10위(0.252), 팀 평균자책점 한화 9위(5.01)-롯데 10위(5.15), 팀 폭투 롯데 1위(85개)-한화 공동 2위(49개), 팀 에러 롯데 1위(80개)-한화 3위(75개) 등 각종 지표가 엉망이기 때문이다.

한화의 상징은 독수리다. 롯데는 팀명에 ‘거인’이 따라붙지만 항구도시 부산을 연고로 쓰기에 갈매기를 마스코트로 사용한다. 때문에 야구팬 상당수가 한화-롯데를 ‘조류 동맹’이라 묶는다. 새들의 날개가 꺾였다. 우울한 2019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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