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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또 꺾은 포항스틸러스, 단순한 멀티골이 아니다? [K리그1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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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또 꺾은 포항스틸러스, 단순한 멀티골이 아니다? [K리그1 순위]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8.04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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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4-0 → 4-5. 충격적인 역전패였다. K리그1(프로축구 1부)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6월 17라운드 강원FC 원정경기에서 완델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크게 앞서다 내리 5골을 내주며 믿기지 않는 패배를 당했다. 그 이후 6경기에서 1승(3무 2패)밖에 챙기지 못했다. 

그동안 가장 아쉬웠던 점은 골 결정력이었다. 설상가상 여름 이적시장에 간판 공격수 김승대가 전북 현대로 이적했다. 최근 6경기 동안 2골 이상 기록한 적이 없다.

그랬던 포항이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2019 하나원큐 K리그1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무려 7경기 만의 멀티골.

▲ 이수빈(가운데)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포항 스틸러스가 7경기 만에 멀티골을 기록할 수 있는 데 앞장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 감독 부임 이후 4연승을 달렸던 포항이다. 김 감독은 선두권과 격차를 빠르게 좁히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확보라는 목표에 다가서는 듯했다.

하지만 강원전 패배의 충격 탓일까. 이후 좀처럼 공격력이 살아나지 않아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애를 먹었다. 

수원전을 앞두고 김기동 감독은 “선수들이 최근 골을 잘 넣지 못해 자신감이 떨어질까 걱정된다”며 “골로 공격에 정점을 찍어주길 바란다”고 밝혔고, 이날 이수빈과 완델손이 그 기대에 부응했다.

신인 이수빈은 전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완델손의 패스를 이어받아 지체 없는 오른발 땅볼 중거리 슛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후반에도 이수빈은 역습과정에서 수원 수비 배후로 침투하는 완델손에게 정확한 패스를 찔러주며 팀의 추가골을 도왔다.

▲ 포항은 지난 6월 악몽 같았던 역전패 이후 7경기 만에 2골 이상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완델손은 이름값을 해냈다. 이날 1골 1도움을 추가하며 8골 3도움 째 기록했다.

놀라운 건 중앙 미드필더 이수빈의 활약이었다. 이날 올 시즌 첫 골이자 K리그 데뷔골은 물론 그림 같은 어시스트까지. 그야말로 만점 플레이였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에 앞서 ‘해결’을 여러 차례 강조했고 팀 에이스와 신예 미드필더가 감독의 바람을 들어준 것. 포항 지휘봉을 잡고 처음 나섰던 경기에서 수원을 상대로 승리했던 김 감독은 다시 한 번 수원을 잡고 최근 좋지 않았던 흐름을 바꾸는 데 성공했다. 더구나 수원은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적립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기에 더 값지다.

무엇보다 강원전 충격에서 탈피했기에 앞으로 일정에 자신감을 더해줄 수 있는 승리다. 포항은 이날 승점 3을 더해 승점 29로 5~7위에 올라있는 대구FC(승점 33), 수원 삼성, 상주 상무(이상 승점 32)와 간격을 좁혔다. 상위스플릿 진출과 그 너머의 목표 ACL 티켓 확보를 위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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