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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실드] 리버풀 맨시티에 또! '와우' 워커-'아차' 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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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실드] 리버풀 맨시티에 또! '와우' 워커-'아차' 살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8.05 0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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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리버풀이 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당했다.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범 이후 첫 우승을 노렸던 리버풀은 팀 역대 최다 승점(97)을 쓰고도 맨시티(승점 98)에 간발의 차로 우승을 내주더니 이번엔 잉글랜드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커뮤니티 실드에서 ‘절대 방패’를 헌납했다.

리버풀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 실드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졌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리버풀은 리그 챔피언 맨시티에 또다시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 맨시티가 4일 리버풀과 커뮤니티 실드에서 승리한 뒤 우승 방패를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커뮤니티 실드는 리그 혹은 챔피언스리그 만큼 큰 의미가 있는 대회라고 보기는 어렵다. 좌절할 이유는 없다. 다만 본격적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대회라는 점, 맨시티에 설욕할 기회를 놓쳤다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커뮤니티 실드는 리그와 FA컵 우승팀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펼치는 대회다. 맨시티가 지난 시즌 두 대회 모두 정상에 올라 리그 2위팀 리버풀이 맨시티의 상대가 됐다.

리버풀은 초반부터 강력하게 전방 압박을 펼쳤고 전반 10분 르로이 사네가 부상으로 아웃되며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문전에서 라힘 스털링을 놓쳐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끈질기게 쫓았지만 맨시티는 쉽게 골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리버풀 대표 골게터 모하메드 살라의 발끝이 매서웠다. 그러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두 차례 회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가 맨시티와 커뮤니티 실드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후반 중반 교체 투입된 요엘 마티프가 3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버질 판다이크가 띄운 공을 헤더로 마무리했다. 동점골 이후에도 리버풀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살라가 맨시티 수문장 클라우디오 브라보와 1대1 찬스를 맞았다. 첫 번째 슛이 막혔지만 튀어나온 공을 헤더로 연결했다. 그대로 골라인을 통과할 것 같았지만 맨시티의 ‘슈퍼맨’ 카일 워커가 뛰어 올라 오버헤드킥으로 슈퍼세이브를 해냈다.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친 리버풀 팬들은 일제히 머리를 감싸쥐었다.

결국 승부차기. 1번 키커가 나란히 골을 성공시킨 가운데 2번째로 나선 리버풀의 키커 조르지니오 베이날둠의 킥이 막히고 말았다. 맨시티는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덴, 올렉산드르 진첸코에 이어 마지막 키커 가브리엘 제주스까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5-4로 웃었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이자 팀 통산 커뮤니티 실드 6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 맨시티다.

통산 커뮤니티 실드 15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리버풀은 2006년 이후 13년 만에 정상을 노렸지만 지난 시즌 리그에 이어 리버풀의 우승 세리머니를 지켜봐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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