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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보이콧 여론조사, 일본 불매운동 잇는 반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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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보이콧 여론조사, 일본 불매운동 잇는 반감 반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8.05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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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보복 수출규제로 일본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한민국 국민의 상당수가 “내년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해도 좋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실시한 ‘방사능 농수산물 안전 논란’ 도쿄 올림픽 보이콧 찬반 여론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502명이 응답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4%p)에서 68.9%가 찬성 의사(선수 안전 최우선)를 밝혀 반대(구체적 문제 드러나지 않아) 21.6%, 모름·무응답 9.5%를 압도했다.

 

▲ 2013년 9월 도쿄 올림픽 개최를 확정하고 기뻐하는 아베 총리유치위원회 관계자들. [사진=연합뉴스]

 

최근 일본 정부가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제공하겠다고 해 방사능 안전 논란이 일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선 누출을 전 세계가 염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일본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행태에 한국인 대부분이 반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집계를 통해 입증된 셈이다.

5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류의 글이 10여개 올라와 있다.

환경단체도 목소리를 높였다. 푸른세상그린월드는 지난달 말 “후쿠시마와 이웃 현에 성화 봉송과 경기가 이뤄지고, 도쿄도 방사능 오염지역이라는 전문가들 주장이 계속되고 있다”며 “국제사회가 나서 IOC에 도쿄 올림픽 개최 취소나 (개최국) 변경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8 중국 베이징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에서 거행되는 하계 올림픽 도쿄 대회는 2020년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도쿄, 이바라키, 요코하마, 사이타마, 미야기, 삿포로, 후쿠시마 등에서 펼쳐진다.

 

▲ 2020 도쿄 올림픽 보이콧 여론조사. [표=리얼미터]

 

일본은 1964년 도쿄 대회에 이어 56년 만에 자국에서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다. 동계까지 포함하면 1972년 삿포로, 1998년 나가노에 이은 4번째 올림픽이다.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상처를 털고 부흥의 길로 전진하는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화 봉송도 2020년 3월 26일 후쿠시마에서 시작한다.

한데 야구, 소프트볼 경기장이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난 지역이라 우려를 자아낸다. 방사선 누출 영향권에 있는 미야기와 이바라키에선 축구가 예정돼 있다. 선수와 미디어 관계자, 일본을 찾는 관광객이 식음할 제품들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한지에 물음표가 달린다.

그러나 한국의 올림픽 보이콧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세계인의 메가스포츠이벤트만 바라보고 운동하는 체육계 관계자들이나 선수들에게 너무 가혹하다는 의견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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