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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장 출국금지? '호날두 노쇼' 향한 분노-책임공방은 현재 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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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장 출국금지? '호날두 노쇼' 향한 분노-책임공방은 현재 진행형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8.06 0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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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만인의 우상으로 꼽혔던 한 축구스타는 한 번의 결정으로 한국 축구 팬들을 등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출전 거부 사태가 벌어진지 열흘이 넘어가지만 그와 유벤투스, 그리고 이번 행사를 주최한 더페스타를 향한 날선 시선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5일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날두 노쇼 논란과 관련한) 고발 건,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수사 의뢰 온 사안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 1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호날두 노쇼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피해자들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이어진 데 따른 경찰의 대응이다.

 

▲ 유벤투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노쇼 사태를 둘러싼 논란이 사그라들지 모르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경찰은 출국 금지 대상에 대해서는 밝히기 조심스러워 했지만 그가 경기 주최사 더페스타의 대표 로빈장이라는 사실은 누구라도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 2명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는 서울청은 “주최 측의 혐의 유무를 확정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프로축구연맹이 보유한 자료도 일부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 세계적 빅클럽 유벤투스의 내한경기였지만 6만3000여 관중의 시선은 ‘신계’ 호날두를 향해 있었다.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팬들 중 대다수의 등 뒤엔 호날두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끝내 결장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축구화를 신고 있었지만 끝내 1분도 피치를 밟지 않았다. 사전에 알려진 45분 출전 규정을 철석 같이 믿은 관중들이었지만 호날두의 결장이 확실시되는 순간 그를 향했던 환호는 야유로 바뀌었다.

축구 팬들은 더욱 분노케 만든 건 이전 아시아 투어에서의 태도와 한국에서의 그것이 매우 상반됐다는 점이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경기 전날 이미 호날두의 결장을 정했다고 했는데, 호날두는 경기 출전을 기대케하며 팬 사인회에도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경기장에서 실망할 팬들을 달래주기 위한 어떤 제스처도 보이지 않았다.

 

▲ 지난달 26일 호날두 결장 이후 실망하고 있는 유벤투스 팬들. [사진=스포츠Q DB]

 

이후 책임공방이 벌어졌는데, 분명히 45분 출전 조항이 계약서에 삽입돼 있었고 프로연맹은 물론이고 더페스타 측도 피해자로 인식됐다.

하지만 더페스타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호날두의 결장을 사전에 예상치 못한 것과 이로 인해 값비싼 티켓을 구매한 관중들이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경기 도중 국내에선 불법으로 규정된 스포츠 도박 사이트 광고판을 설치한 것도 문제가 됐다. 이는 지상파 중계를 타고 전국에 고스란히 노출됐다.

이후 검사 출신 변호사가 이번 경기를 총괄한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호날두를 사기 혐의로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했고, 해당 사건은 수서경찰서에 배당됐다.

억울한 관중들은 힘을 모았다. ‘호날두 사태 소송카페’를 만들었고 법률단까지 구성됐고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호날두를 사기 혐의로 서울청에 고발한 상황이다.

5일엔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이번엔 그 화살이 대한축구협회를 향했다. 국제경기의 최종승인권을 갖고 있는 협회가 이번 경기 성사에서도 이 권한을 행사했기 때문. 이들은 도의적 책임을 갖고 사태 해결을 하기 위해 나서야 할 협회가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하며 관중들이 물질적·정신적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전면에 나설 것을 주장했다. 앞서 2일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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