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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 동강 할미꽃 때문에 흥행 적신호? 내막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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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 동강 할미꽃 때문에 흥행 적신호? 내막 살펴보니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9.08.0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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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봉오동 전투'가 개봉 전부터 논란을 맞이했다. 촬영 과정에서 생태계 보전 지역을 파괴했다는 비판이 일었기 때문이다.

동강 할미꽃과 영화 '봉오동 전투', 그 자세한 내막은 무엇일까?

'봉오동 전투'의 동강 자생지 파괴 논란이 처음 불거진 것은 지난 6월이다. 제작진은 촬영 과정 중 생태계 보전 지역에서 촬영을 강행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보도됐다. 

논란이 계속되자 제작사 더블유 픽쳐스는 "지난해 말 환경청 담당자 확인 아래 식생 훼손에 대한 복구 작업을 진행하였다"고 말했다. 또한 "동강변 할미꽃 주 서식시지의 복구가 완벽히 이뤄지지 못한 점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화약류 사용과 소음 발생으로 부과된 과태료와 법적 처분에 따른 벌금은 납부를 완료하였다"고 말했다.

영화 '봉오동 전투'가 환경파괴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 = 영화 '봉오동 전투' 포스터]
영화 '봉오동 전투'가 환경파괴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 = 영화 '봉오동 전투' 포스터]

 

논란의 중심에 선 동강 할미꽃은 동강 유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토종 식물이다. 동강 근처에서 자생 군락을 만들고 있어 자연적 가치가 상당하다. 인근 주민의 SNS 게시글에 따르면 '봉오동 전투' 촬영은 동강 할미꽃의 주요 군락지인 절벽이 아닌 강변에서 이뤄졌기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환경청의 '행위중지명령'에도 촬영을 감행한 제작사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계속되고 있다. 제작진이 관계기관으로부터 행위중지 명령을 받고 확인서에 서명까지 했으나, 이를 어기고 화약류를 이용한 불법 촬영을 감행했기 때문이다.

결국 환경부는 해당 지역 촬영분 전량을 폐기 요구했고, 해당 촬영분은 폐기됐다. 영화 '봉오동 전투'에는 논란이 된 동강변 촬영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봉오동 전투'의 동강 생태계 파괴 논란은 지난 6월 불거졌다. 당시에는 큰 논란이 되지 않다가 SNS를 통해 해당 논란이 다시 불 지펴지며 영화 팬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청와대 청원에는 환경 훼손 벌금을 강화하자는 게시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몇몇 누리꾼들은 '봉오동 전투'를 불매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며 강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봉오동 전투'는 일제에 맞선 무장 독립군의 첫 승리인 봉오동 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다.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개봉해 '애국 마케팅'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그런 '봉오동 전투'가 동강 생태계 보전 지역 파괴 논란에 휩싸이며 개봉 전부터 구설에 오르고 있다.

현재 극장가는 '엑시트'와 '사자'가 박스오피스 순위를 다투고 있다. 가장 기대작으로 평가 받던 영화 '봉오동 전투'가 개봉 전 논란으로 흥행에 차질을 빚게 될까. 영화 '봉오동 전투'를 둘러싼 논란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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