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2-08 08:51 (일)
'꼴찌' 한화이글스, 프로야구 경기일정마저... '불운하다 불운해'
상태바
'꼴찌' 한화이글스, 프로야구 경기일정마저... '불운하다 불운해'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8.06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아하~”

가수 김혜연이 부른 유명 트로트 곡 ‘서울 대전 대구 부산’의 가사다. 한화 이글스의 후반기 일정이 심상치 않다.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는 지난 2일부터 10개 구단이 연속해 2연전을 치르고 있다. 한화에는 서울→광주→수원→대전→부산→서울로 이어지는 가혹한 경기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김혜연의 노래가 떠오른 이유는 이 때문이다.

최하위 한화는 6,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연전을 치른 뒤 광주로 내려가 KIA 타이거즈와 2연전에 나선다. 그리고 9일 다시 경기도 수원으로 올라와 KT 위즈와 2차례 경기를 치른 뒤 다시 13, 14일 대전에서 NC 다이노스와 홈에서 격돌한다.

▲ 혹독한 경기일정이 한화 이글스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부산으로 내려갔다가 이틀 만에 다시 서울로 올라간다. 그리고 대전→인천→대전→청주→서울→대전으로 이동해야 한다. 

다른 구단들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수도권 팀들은 2연전이 이어지는 한 달 반 동안 장거리 이동을 3~4차례만 소화한다.

특히 두산 베어스는 비교적 유리한 일정을 잡았다. 두산은 이번 주 잠실에서 4경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경기가 잡혀 있다. 이달 마지막 주부터 9월 둘째 주까지는 모두 수도권 경기가 편성돼 이동으로 인한 소모가 적다.

부산을 거점으로 삼는 롯데 자이언츠는 이번 주 경상도에서 6경기, 다음 주 홈 4경기를 소화한다. KIA 타이거즈 역시 이번 주 홈 4연전, 다음 주 홈 6연전의 행운이 깃든 일정이다.

NC 다이노스는 이번 주 창원에서만 6연전을 펼친다. 삼성 라이온즈 역시 이번 주 홈 4연전이 예정됐다.

그렇잖아도 선수층이 얇은 한화는 무더위 속 체력에 부침을 겪으며 근 3년 만에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틀에 한 번꼴로 경기 후 최대 수백㎞씩 이동해야만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용덕 한화 감독은 “혹독한 일정이지만 어떻게 할 도리가 없다”고 했다. 이미 혹서기를 맞아 훈련 시간을 줄이고, 다음 경기 선발 투수를 다음 경기 장소로 미리 이동시키는 등 대비책을 강구했지만 걱정을 지울 길이 없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