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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VS 메릴 켈리'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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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VS 메릴 켈리'면 좋겠지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8.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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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 VS 메릴 켈리(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출신 투수 간 맞대결은 성사될 것인가.

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정이 오는 12일로 확정됐다. 경기시간은 오전 5시 10분. 상대는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서부)의 애리조나, 장소는 류현진이 편안함을 느끼는 안방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이다.

로테이션상 애리조나 5선발인 메릴 켈리와 매치업이 예상된다. 한화 이글스에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뛰었던 인천 출신 류현진과 인천 연고팀 SK 와이번스에서 2015년부터 4시즌을 보낸 메릴 켈리가 붙는다면 국내 야구팬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한판이 된다.

 

▲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성적이나 연봉 등을 비교하면 류현진의 압도적 우위다.

류현진은 KBO리그를 정복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통산 118경기(선발 117경기) 693⅓이닝 51승 30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방어율) 2.87을 올렸다. 올 시즌 성적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기에 손색이 없을 만큼 출중하다. 21경기 135⅔이닝 11승 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1.53이다.

메릴 켈리는 KBO 4년 통산 48승(32패) 평균자책점(방어율)은 3.86을 찍고 고향 애리조나로 금의환향했다. 2019년 23경기 131⅓이닝 7승 12패 평균자책점(방어율) 4.52로 선전 중. 7월 월간 평균자책점이 6.49로 치솟아 각종 지표가 악화됐지만 5선발 치고는 준수한 편이다.

2019 연봉은 류현진이 1790만 달러(217억 원)로 200만 달러(24억 원)의 메릴 켈리에 월등히 앞선다.

 

▲ 애리조나 메릴 켈리. [사진=AP/연합뉴스]

 

KBO리그를 거친 이들을 유독 아끼는 한국 야구팬의 특성상 류현진과 메릴 켈리가 붙는다면 중계방송사 MBC, MBC스포츠플러스가 반색할 카드이지만 변수가 생겼다. 켈리의 등판일정이 하루 뒤로 밀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애리조나는 이달 초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영입한 마이크 리크가 지난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나섰다. 나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올라도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나 스포츠채널 ESPN은 류현진 리크로 예고했다. 리크는 올해 23경기 142⅓이닝 9승 8패 평균자책점(방어율) 4.24를 기록 중이다.

류현진이 12승을 향해 가는데 메릴 켈리든 마이크 리크든 전혀 걸림돌이 되지 못할 전망이다. LA 다저스 에이스로 공인받은 류현진은 2019년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10경기 70⅔이닝 8승 무패 평균자책점(방어율) 0.89로 무적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쿠어스 필드(콜로라도 로키스 원정 6이닝 무실점) 등판 이후 목 부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올라 충분한 휴식까지 취한 만큼 쾌조의 컨디션으로 등장할 '몬스터' 류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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