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아프리카TV BJ 철구가 군 복무 중 필리핀 마닐라에서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철구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에서 바카라 중'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카지노에서 도박을 하는 BJ 철구의 모습이 담겨 있었으며 글 작성자는 "마닐라의 한 카지노인데 BJ 서윤이랑 있다"고 설명했다.

1989년생으로 올해 나이 30세인 BJ 철구는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방송 진행자로 프로게이머 출신이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개인 방송을 시작해 이름을 알리며 인기를 끌었으나 과한 언행과 성희롱, 폭행과 인종차별 발언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BJ 철구는 BJ 외질혜와 지난 2016년 결혼해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해 복무 중이며 내년 5월 제대 예정이다.

해당 사진과 누리꾼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현재 군인 신분인 BJ 철구가 해외 원정도박을 했다는 점에서 큰 논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30조에서는 "군인은 군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국방부장관의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는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속인주의를 채택하고 있어 한국인인 BJ 철구가 외국 현지법이 허용하는 액수의 도박을 하더라도 처벌이 가능하다.

한편 도박 현장에 동행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BJ 서윤은 지난 7월 BJ 열매의 아이돌 그룹 백퍼센트 출신 BJ 창범 사생활 폭로와 관련된 인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원정도박 현장에 현 남자친구인 BJ 창범도 동행하고 있다는 의혹도 이어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진위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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